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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2/07 14:21:28 |
Name | 나방맨 |
Subject | 지난주 토요일(3일) 임용시험 치고 왔읍니다. 질문 받읍니다 |
안녕하신가 ? 힘세고 강한 근무시간 !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나는 월ㅡ도 심심합니다.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읍니다 임용 과목은 국어였읍니다. 지문으로 윤후명이 나왔어요. 후명울라웃 ! 깜짝이야 임용이나 교사 바깥의 개인 신변잡기 같은 것도 적정 선에서 답해드리겠읍니다. 마춤뻡을 격하게 파개하고 싶은 충동이 이는데 잘 안 되네요 외않되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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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체가 항상 유쾌하시길래 드립성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http://m.dcinside.com/view.php?id=hit&no=13732&page=1 얼마 전 본 이 만화가 떠오르네용.
사실 잘 모르겠어요. 교육학에 나오는 개념 중에 적성X처치 모형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개개 학습자의 적성에 걸맞는 처치(수업)을 해주면 수업효율성이 올라간다는 그런 얘기거든요 ? 그런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요. [어떻게 한다]고 요약할 수 있는 한 고정된 모델이 되는 것이 바로 존경받는 교사가 되는 길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거에요. 그리고 어떻게 하든 모든 학생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죠. 저는 적어도 제가 어떤 한 종류의 사람에 대해서는 정말 아름다운 어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편애같은 게 되겠죠.
전공 처음 결정할 때에는 [어차피 임고는 졸업할 때 치니까 학부 때 탱자탱자 놀 수 있겠지] + 국어 잘함 = 의 회로로 결정했어요. 고3 때 너무 지쳐버려서 더이상 공부가 하기 싫었거든요. 그러고 본격 교사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된 건 첫사랑을 겪고 나서였는데, 첫사랑을 겪으면서 무언가 무너지는 마음을 받쳐줄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일이 제 삶에 의미를 가져다줄 것 같아서. 아무리 고민해도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니까 남한테 기대게 되네요. 그래도 전 [상호 구원]이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 더 보기
전공 처음 결정할 때에는 [어차피 임고는 졸업할 때 치니까 학부 때 탱자탱자 놀 수 있겠지] + 국어 잘함 = 의 회로로 결정했어요. 고3 때 너무 지쳐버려서 더이상 공부가 하기 싫었거든요. 그러고 본격 교사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된 건 첫사랑을 겪고 나서였는데, 첫사랑을 겪으면서 무언가 무너지는 마음을 받쳐줄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일이 제 삶에 의미를 가져다줄 것 같아서. 아무리 고민해도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니까 남한테 기대게 되네요. 그래도 전 [상호 구원]이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어요.
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인생도 무의미하진 않으리.
한 목숨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잠재울 수 있다면,
어리고 약한 티티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내 인생도 그리 무의미하진 않으리.
-에밀리 디킨슨 가의 생쥐-인용 /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26935
-같은 이야기 말이에요.
인용하려고 검색해보니 닉쿄님 글이 나오네요. [바텐더] 읽으셨군요 ?
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인생도 무의미하진 않으리.
한 목숨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잠재울 수 있다면,
어리고 약한 티티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내 인생도 그리 무의미하진 않으리.
-에밀리 디킨슨 가의 생쥐-인용 /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26935
-같은 이야기 말이에요.
인용하려고 검색해보니 닉쿄님 글이 나오네요. [바텐더] 읽으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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