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나 허리 괜찮으신가요

어쩌다가 그 일을 선택하게 되셧나요?
더이상 떨어질 수 없을, 밑바닥 수준이라고 느낀다면.. 왜 떠나시지 않나요?

낙으로 삼고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루 14시간 육체노동을 하는데 어찌 운좋으면 겨우 한 시간만 쉬는지. 점심시간은요. 저녁은요? 그 일은 얼마나 오래 하셨는지요. 앞으로도 계속 하실건지요. 계속 하실 것이 아니면 무엇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그리고 최근에 왜 활동이 뜸하셨는지요.

2교대 근무인가요?
언제까지 지금 일을 하실 예정인가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연세가 궁금합니다?
월급은 어디에 사용하십니까?

조선족이나 중국인과 근무할 때, 애로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아, 오랜만에 봬서 반갑네요.

허리는 워낙 써본적 없는 쌔삥이라 괜찮습니다.
처음 시작했을땐 아프더니 익숙해졌습니다.
무릎은 점점 맛이 가는게 느껴집니다.
뭐 관절계열이 그렇듯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한 답이 없기에 그냥 그려려니합니다.

젊은 시절 좁은 전공계열 직장을 구하다가 너무 좁음을 느껴 여러가지 일을 해봤습니다.
갖가지 인턴쉽, 교육, 비정규직을 시도하다가 강요되는 열정페이나 임금체불 등에 신물이 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예상하셨듯이 잘안되었고 남은건 경력이라고 하기엔 짧은 파편들과 나이뿐이기에 사실상 무스펙에 가까웠고 아버지 정년이 가까워지자 집에 돈벌 사람이 저밖에 남지않아 스팩없이도 할수있는 노동쪽을 되는대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떠나지 않는건 더나은 일자리를 구할수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입니다.

기대하는 신작게임, 영화, 책 등입니다.

점심은 그냥 시간날때 후다닥 챙겨먹습니다.. 저녁은 퇴근후 대강 해결합니다.
일은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했는데 한 1년정도 되었네요.
왠만하면 다른 일을 찾고 싶지만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기때문에 아마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동이 뜸한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일 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도저히 미래가 안보여 직장에 말하고 잠시 일을 쉬고 다른 일을 찾아보려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작업장 간부분이 연락이 와서 다시 좀 와달라는 요청이 자주 와서 딱히 더 괜찮은 자리가 생길 것 같은 조짐도 안보이고해서
복귀했는데 그러고나니 개인시간이 너무 부족하더군요.

2교대는 아니고 다른 괜찮은 일자리를 구할때까진 계속할 것 같습니다.
나이는 34세이며 월급은 주로 사진입니다.
나머지는 저축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있으신 분이 있을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예상하셨듯이 한국말이 원활하지 못하며 개인마다 언어능력이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하지만 중국인들은 일이 남아있어도
시간이 되면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 이기적인 면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면이 내국인은 7:3정도라면 중국인들은 3:7인 경우가 많습니다.
뭐...사실 이건 모자른 인력을 갈아넣는 회사가 문제지 시간이 맞춰서 끝낼수 있게 인력을 배치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헬조선의 지하답게 그런것 따윈 없습니다.

2교대가 아니시면 보통 퇴근시간은 어떻게 되는가요?
14시간 근무를 하시는거면 10시쯤에 퇴근하시는건가요?

보통 7:30에서 8:00쯤 퇴근합니다.
5시반쯤출근해서 6시되기전에 일을 시작하죠.

생각보다 일찍 출근하시네요
출근하는것도 쉽지않겠군요ㅠㅠ
부디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시길 바랍니당

일터에서 일하시면서 보고 성장하시게된 경험이 있으시다면 살짝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분 열심이시다..멋지더라 이런 경험담이요. 그리고 여성분들의 비율은 어느정도 되시는가요?

안녕하세요ㅎㅎ 제목에 밑바닥 인생이라고 하신 이유가 궁급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케이스는 아직 없습니다.
대부분 거칠고 고집있는 사람들이어서요.
여성분들은 일하시는 아주머니 3~4분정도 계십니다.

낮은 임금, 힘들고 거친 단순 노동, 보이지않는 비젼, 새로시작하기엔 많은 나이, 가벼운 통장, 무주택, 무차량 등을 고려했을때 가장 적절한 제목이란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가 단 댓글을 읽어 보면
프리터 생활을 해도 조금만 찾아보면 여유롭고 벌이가 괜찮은 일이 많은데
글쓴이가 일하는 곳이나 택배 상하차처럼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비전이나 배울 것도 없는데 최저임금 주는 곳에서 왜 일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4대 보험이나 퇴직금은 있는 건가요?
최저임금이라고 했으니 14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잡아준다 해도 일당으로 치면 10만 원도 안 되겠네요?

제가 님이라면 차라리 인력사무소에 나가겠습니다.
시간도 덜 들이면서 벌이는 더 낫고, 34살이면 공사판에서 젊은 나이고, 기술 배워 기공이 되면 단가도 확 오르고요.

8시간을 제외한 6시간도 최저임금인가요?

퇴직금과 4대보험은 있습니다.
인력사무소는 가봤지만 너무 기존 아는 사람만 챙겨주더군요.
일이 맨날 있지않고 불규칙한 것도 크구요.

아뇨, 정확히 말하면 일하는 시간을 급여로 나누니 최저임금된다는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