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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1/26 11:53:11
Name   SCV
Subject   만년필 덕후입니다. (그동안 썼던 것들 간단 사용기 포함)
안녕하세요 만년필 덕후입니다.

그동안 썼던 제품들 간단 사용기와 보유 목록 / 경험 목록 / 위시리스트 함께 적어봅니다.

질문 해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댓글 달겠습니다.

만년필 외적인 부분 질문은 자제 부탁드리고, 만년필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질문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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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likan M405 Darkblue EF&F
  처음으로 써본 금촉이었네요. 저에게 가장 큰 좌절을 맛보게 해준 EF 촉이었습니다. 처음 쓸 때에는 느낌이 좋았지만 저의 안좋은 필기습관으로 인해 닙이 많이 망가져버렸고, 그걸 자가수리 한다고 손 댔다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버렸지요. 그래서 F nib 만 새로 사서 썼는데, 제가 손이 작은편이었다면 이정도에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2. Pelikan M805 Bluestripe F, Black F
  유이하게 방출 후 다시 신품을 구입한 녀석입니다. 처음엔 고시용으로 썼는데 무게감 때문에 손목이 아파서 방출했었지요. 그러나 그 필감만큼은 잊을 수가 없어서 취직 후 다시 영입했습니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동급 최강이지 않을까 합니다. 필감은 사람마다 느끼기 나름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만년필을 진지하게 권유한다면 이 녀석을 권하고 싶습니다.

3. Lamy 2000 EF x2
유이하게 방출 후 다시 신품을 구입한 또 다른녀석입니다. 처음 받은건 닙이 그저 그랬는데, 두 번째 구입한건 얇으면서도 부드러워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라미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손에 땀이 나도 글쓰기에 방해받지 않는 마크롤론 재질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다만 닙 뽑기 운이 여전히 존재하고, EF 치고 굵은 편이라는게 약간의 흠입니다. 그래도 막 쓰기엔 좋아요^^;

4. Sheaffer Valor GT BK F
예전에 베xx펜 에서 사용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은품으로 받은 녀석입니다. 본체와 일체인 닙이 약간 낭창낭창한 느낌을 주어 특이하긴 했습니다만, 필감 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5. Sailor Professional Gear Saibitogi
  고시공부 때 단권화 작업하면서 많이 썼네요. 특수목적으로 세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이만한 놈이 없습니다. 다만 필감이고 뭐고 그런거 없어요. 바늘입니다 바늘. 하지만 세필엔 정말 최고입니다. 하이테크보다 훨씬 나아요.

6. Parker Frontier Original Black F, Parker Frontier Luna Gray F
   제가 산 첫 만년필입니다. (사용은 두 번째) 군대에 있을 때 상병 월급에 휴가비도 좀 보태 털어서 구입하고, 이 만년필로 매일매일 연애편지를 써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만든 고마운 녀석입니다. 아직도 옛날 노트나 편지지를 보면 이녀석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굵지만, 스틸닙 치고 필감이 좋아 여전히 애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자루는 제대하고 구입했네요.

7. Sheaffer Intrigue F
   잉크 수납방식이 특이해서 구했습니다. 컨버터를 쓰는데 마치 피스톤필러를 쓰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다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별로인 마감, 유격 등등이 불만족스러워서 결국 방출했네요. 필감은 나쁘진 않았지만 새 제품을 그 돈 주고 사기엔 아깝다, 라는게 총평입니다.

8. Pilot Custom 823 F (Skeleton)
   잉크 수납방식이 특이해서 구입한 또 한 녀석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완전 투명 모델을 구하기 힘들때, 옆동네의 데몬 전문가님께 얻었습니다. 잉크 정말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파일럿 특유의 딱딱한 필감을 견디지 못해서 방출했습니다.

9. Sailor Professional Gear Slim CT EF
   제 두 번째 Gold Nib 만년필입니다. 필감 등등 많은 면에서 만족스러웠는데 제 손에는 너무 작아서 방출했습니다. 하지만 제 와이프가 이것과 동일한 제품을 잘 쓰고 있네요. 여자분들이나 손이 크지 않은 분들, 청소년이 쓰기에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다만 다시 구한다면 F를 쓰고 싶네요. EF 는 너무 가늘어서 관리하기가 힘들어요.

10. Sailor Professional Gear GT F & CT F,
   9번을 방출하고 영입한 녀석입니다. 결국 고시 2차시험 시험장 결전용으로 선택되어 두 자루를 보유하게 된 녀석입니다. 이녀석들이 실력발휘는 했지만 제가 실력발휘를 못해서 결국 합격은 못했네요. 그래도 다시 고시준비를 해야 해서 만년필을 쓰게 된다면, 이녀석들을 최종 후보에 올려놓고 검토할 만큼 좋은 만년필입니다.

11. Pilot Capless Kasuri Black F
   캡리스의 실용성에 혹해서 분양받았습니다만, 그립존의 불편함과 불만족스러운 필감 때문에 방출했습니다. 필감이 나쁘진 않은데 여느 스틸닙들과 비슷한 수준인데다가 역시 좀 경성이어요. 하지만 2011년에 나온 매트블랙은 워낙 예뻐서 탐이 납니다.

12.  Pelikan M205 EF
   제 인생 최초의 특별판 이자 한정 생산품입니다. (Ltd No.는 없으므로 한정판이라고 하기엔 뭐합니다.) 제 만년필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1번기 또는 2번기로 자리잡고 있었던 녀석인데 취업준비중에 분실했습니다. 펠리컨의 스틸촉은 정말 스틸촉중에 최고인거 같습니다.

13. Sailor Profit Young BK EF,
   제 인생 최초의 세필 만년필입니다. 이 때부터 세일러에 빠져들었지요. 바늘같은 필감은 좋기만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오랫동안 제 공부와 함께 했던 만년필입니다. 다만 제 손에는 좀 작고 너무 많이 써서 닙이 닳아 없어질 지경이라 지금은 쉬고 있네요. 같은 모델로 버건디 색상을 사서 와이프에게 첫 만년필 선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14. Parker 45 Flighter F (Old USA), Parker 45 Flighter Burgundy F (OLD England)
  파커 45 구형은 처음으로 아버지께 선물받아서 만년필 사용을 시작했던 녀석입니다. 이걸로 고딩때 논술준비하던 기억이 나네요. 특유의 실용적이고 세척도 편리한 매커니즘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최고인거 같습니다. 배럴이 깨져서 안쓰고 있다가 교보 광화문점 매장직원의 도움으로 플라이터로 변신시켰습니다. 버건디는 아버지께서 젊으셨을 때 쓰시던건데, 고무로 된 컨버터를 세월이 지나 쓰려고 보니 고무가 다 삭어서 쓰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30년 남짓한 세월의 때를 벗기려고 세척하면서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커 45는 아버지와 아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키워드입니다.

15. Lamy Vista12 EF
  제대하고 만년필을 제대로 써보자, 해서 구매한 녀석입니다. 데몬 입문기이기도 하고요. 다시 스틸촉을 산다면 이놈과 M205를 사겠습니다. 다만 라미 닙이 그다지 세필은 아니라서요. 왕년에 한참 잘 쓰다가 요즘은 전관예우로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이녀석을 학교 책상에 두고온줄 알고 식겁해서 뛰어갔었는데 가방에서 발견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만 해도 이정도 만년필에 덜덜덜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16. Salior Professional Gear Realo GT F
  어떻게 보면 방출 후 다시 영입한 또 다른 녀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프로기어 리알로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일본 구매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다 좋습니다. 제가 은장을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금장을 안사는데 사게 만들었을 정도로 좋은 녀석입니다. 다만 세일러의 피스톤필러 방식 만년필의 신뢰성에는 약간 의문이 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만년필이고, 프로기어와 피스톤필러 방식의 교집합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17. FaberCastell Emotion Chrome F
  스틸촉이지만, 부드러운 필감이 맘에 들어 영입했습니다. 게다가 파버카스텔의 목재 바디는 정말 질감이 좋지요. 세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굵지도 않습니다. 손이 작으신 분들께는 좀 별로인데 손 큰 사람한테는 참 좋아요. 스틸촉 입문기를 이걸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녀석입니다. 다만 좀 무겁고, 캡을 만년필 뒤에 꼽지 않고 쓰는 스타일인 저에게는 무게중심이 약간 애매합니다.

18. Lamy Dialogue 3 Black EF
  뽀대용입니다. 닙은 동급의 만년필에 비해 한참 아래고, 바디 하나만 보고 구입한 녀석입니다. 할아버님 산소 갔다가 잃어버렸는데, 할아버님이 쓰시겠거니 하고 다시 찾지 않았습니다. 기계적인 내구성도 그다지 좋지 않고 그래서 구입을 만류하고 싶은 만년필 중 하나입니다. 쓰시려거든 M촉 사셔서 사인용으로만 쓰세요. 멀티툴 오일같은 오일도 꼭 구비하셔야 하는 총기 같은 놈입니다.

19. Aurora 88 Demonstration Black F
   연필과 만년필의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각거리면서도 쫀득한 놈입니다. 사각이 만년필 닙이 잘못되었을 때의 사각이 아니라, 파버카스텔의 연필을 쓸 때의 사각입니다. 쫀득은 펠리컨 M800과 세일러 프로기어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진작 왜 오로라에 눈을 돌리지 않았나 한탄할 정도로, 붙들고 한 획 그어보니 이놈과 제가 인연인걸 알겠습니다. 한정판이라 소장만 했으면 하긴 했는데, 써야 맛이라는 지론 때문에 일단 박스 열고 잉크부터 먹였습니다. 데몬계의 끝판왕이자 본좌입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20. Montblanc Meisterstuck Diamond Legrand (p146) F
   그동안에 몽블랑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는데, 써보니 왜 몽블랑 몽블랑 하는 줄 알겠습니다. 1931, 오로라 블랙데몬과 더불어 제 만년필 베스트 3 중 하나입니다. 필감은 경성보다 연성 쪽에 좀 더 가깝긴 한데 연성은 아니고요, 고급스러운 필감입니다. 밸런스도 좋고 간지도 나고.. 뭐 하나 나무랄게 없습니다.

21. Pelikan m805 Transparent(Clear Demon) F  (Special)
   잃어버린 m205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요즘 펠리컨의 촉 QC는 영 별로라던데... 닙 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독일에서 직수한거라 수리/교환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적당히 손질해서 쓰고 있긴 한데 앞으로 빈티지가 아닌 펠리컨은 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22. Pelikan m1931 Yellow Gold (Ltd, No. 3682)  M
   1997년에 생산한 1931의 복각판입니다. 빈티지라고 하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대충 20년 지났으니 준 빈티지라고 해두죠. 이녀석.. 갑입니다. 갑. 만년필을 딱 한 자루만 써야 한다면 다 정리하고 이거 쓰겠습니다. 더이상 신품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거 구할때 관세사까지 썼습니다...

23. Parker Duofold Pinstripe Navy M
   교보에 전시되어있는 전시품 + 여러 사용기들을 보고 간지에 반해 중고로 영입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인거 같습니다. 사진만큼 실물이 이쁘진 않아요. 필감은 딱 기대했던 만큼인데, 문제는 제가 거의 판매가의 1/3 쯤 되는 가격으로 중고 영입했는데... 그 가격이면 적당하지만 신품 가격으로 생각 한다면 정말 돈값 못하는 것 같습니다. 파커 매니아 분들도 꽤 계시겠지만... 파커는 51, 21, 45, 75, 100 외에는 안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거 신품 가격이면 몽블랑을 살거 같습니다.



보유중인 만년필

Sailor Profit Young BK EF,
Parker 45 Flighter F (Old),
Parker 45 Flighter Burgundy F (England),
Lamy Vista12 EF,
Lamy Safari Dark Grey EF (회사 로고 각인)
Parker Frontier Original Black F,
Sailor Professional Gear CT F
FaberCastell Emotion Chrome F
Lamy 2000 EF
Aurora 88 Black Demonstrator F (Ltd, No.200, 333)
Montblanc Meisterstuck Diamond Legrand (p146) F  (Special, No. MBFD4TVT7)
Pelikan m805 Transparent(Clear Demon) F  (Special)
Pelikan m101n Lizard F (Special) (딸래미 선물용)
Pelikan m101n Tortoise F (Special) (아들래미 선물용.. 인데 Red로 바꿀까 싶습니다.)
Pelikan m1931 Yellow Gold (Ltd, No. 3682)
Montblanc p169 Sketchpen (pencil)
Pelikan M405 Darkblue(SolidBlue) M
Parker Duofold Pinstripe Navy M


거쳐간 만년필 :
Pelikan M205 EF (분실)
Pilot Custom 823 F (Skeleton)
Sailor Professional Gear Slim CT EF
Pelikan M405 Darkblue EF&F
Pelikan M805 Bluestripe F
Lamy 2000 EF
Sheaffer Valor GT BK F
Sailor Professional Gear Saibitogi
Parker Frontier Luna Gray F
Sheaffer Intrigue F
Pilot Custon 823 F (Skeleton)
Sailor Professional Gear Slim CT EF
Sailor Professional Gear GT F& CT F
Pilot Capless Kasuri Black F
Pelikan M205 EF
Lamy Dialogue 3 Black EF
Pelikan M805 Black F
Salior Professional Gear Realo GT F
Pilot Capless Kasuri Black F


Wishlist :
Waterman - Edson Black Diamond & 125(Ltd.), Serenite Blue, Gray
Pelikan -  M1005, M600, M7000
Montblanc - 149
Paker - 51 Vacumatic (Vintage)
Pilot - 845
Graf Von Fabercastell - Pen of the year 2007 (Pertrified Wood,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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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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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필기 시, 사용 비율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필기 주 용도도 궁금합니다. :)

예) 샤프 : 10%, 볼펜 : 30%, 만년필 : 60%
주 사용 용도 : 어학학습 및 메모
음 만년필 80% 에 멀티펜 10% 스마트펜 10%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주 사용 용도는 업무 메모와 생각 정리 등입니다.
주관적이겠지만요, 근본적인 질문인데 만년필이 필기가 훨씬 편한가요?
저한텐 그렇습니다. 필감이 나쁘면 글씨 쓰다가 계속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만년필은 길이 들기 때문에 정성껏 써서 자신에게 길들면 그보다 더 좋은 필기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악필인데 만년필을 쓰면 악필끼(?) 가 좀 많이 완화됩니다.
입문용으로 하나만 추천해주신다면? 가능한 한 저렴한 친구로요.
만인의 입문기 라미 사파리(혹은 비스타) 나 펠리컨 트위스트 만년필을 추천합니다.
라미 사파리 주문했습니다. 잘 써졌으면 좋겠네요.
넵. 쓰시다가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이 글에 댓글 혹은 쪽지 주세요. ㅎㅎ
방금 받아서 써 봤어요. 느낌 미묘하네요. 샤프보다 힘을 덜 주고 쓰는 거 맞죠? 힘을 세게 가하면 못 쓰게 되나요?

또 처음 카트리지(?)를 넣을 때 너무 세게 넣은 것 같은데 별 상관 없을까요? 그외에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뭐가 있을까요? 다 쓴 뒤에는 그냥 뚜껑 덮어두면 될까요? 쓰다 보면 각도에 따라 써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제품 문제가 아니라 제가 적응해야 하는 거죠?

ㅋㅋㅋ 평소 관심이 약간은 있었는데 막상 쓰려니 전혀 모르겠네요. 아이고
- 힘을 아예 안 주고 쓰는게 정석이긴 합니다. 손에 얹어서 만년필 자체의 무게로 글을 쓰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볼펜이나 샤프는 볼이 굴러가거나 샤프심이 문질러질 정도의 압력이 필요하지만 만년필은 종이와 펜 사이의 모세관 현상으로 잉크가 나오는거기 때문입니다.

- 카트리지는 원래 세개 눌러서 딱 소리가 나야 합니다. 그래야 안 새요.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손에 힘 빼고 쓰시라는 것, 자주 쓰시라는 것, 자주 쓰시지 못할거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세척을 하시라는 것 (만년필 세척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 올바른 자세로 쓰시라는 것 (만년필은 필기할 수 있는 영역과 자세가 제한되어있습니다. 촉을 뒤집어서는 못 써요. 물론 쓸 수 있는 촉도 있지만... 그리고 필기 각도도 중요하고요. ) 적응하시면 별거 아니긴 합니다.
가운데 있는 빨간 애는 컨버터죠? 그럼 쟤는 잉크병에서 카트리지로 옮길 때 쓰는 건가요??
네. 컨버터입니다. 잉크병 잉크 채울 때 쓰는거구요.
충전방법 역시 검색해보시거나 만년필 판매 사이트 가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컨버터를 따로 잉크병에 넣어 충전하는게 아니고 현재의 카트리지 자리에 꽂고 촉을 잉크병에 담궈서 충전하는 식입니다.
필기할 때, 힘을 마니 줘서 필기하는 악필 타입입니다. (하이테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쓴 기억이 없습니다.)
저한테 추천하실 수 있는 저가형과 가성비 좋은 만년필 있을까요? ㅠ
일단 함을 빼는 습관을 들이셔야 만년필을 쓰실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안 쓰느니만 못해요. 만년필을 쓰시면서 습관을 길러보시길 바랍니다.

펠리컨 트위스트 추천합니다. 저렴하고 쓰기도 편하고 좋아요.
은머리
만년필 덕후신데 악필이시라니 ^오^
순서는 악필이 먼저입니다(?)

만년필로 쓰면 그나마 덜 악필인데 볼펜으로 쓰면 얄짤 없네요. ㅠㅠㅠ
추천 요청 드릴게요

http://www.jetpens.com/Pilot-Cavalier-Fountain-Pen-Blue-Fine-Nib/pd/3649
제가 얘를 쓰는데요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퍼펙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닙도 굉장히 얇고, 펜 자체도 굉장히 얇고 이쁘고 저렴해서요

그런데 문제가 잉크통이 고무 주머니 같이 되어있는데 그게 내부에 껴서 펜 분해시 분리가 되는지라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혹시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con-20 컨버터를 쓰시나보군요.

con-40 컨버터를 사서 쓰시면 됩니다.

http://www.jetpens.com/Pilot-CON-40-Fountain-Pen-Converter/pd/16562
안들어 가서 20으로 샀던거 같은데 이게 들어갈까요
con-50은 안들어가고요, con-40 자체가 20과 50 둘 다 호환되게 만든 제품입니다.
Cavalier 에 con-40을 체결한 사진은 없지만 Cavalier와 동일하게 con-20 을 쓰던 슬림펜 계열에 con-40을 체결한 사진은 있습니다.
40도전 해보겠습니더
감삽니다
구매해서 껴봤는데 잘 되네요 감사합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짱짱!
추천해놓고도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토레스
우와 좋은글이네요 저도 이번에 만년필에 입문해보려고 하는데 완전 초보자에게 추천하시는 만년필이 있으신지요?
완전 초보면 프레피 같은걸로 맛 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싸서 부담도 없고요 ㅎ 그다음엔 라미 사파리나 펠리칸 트위스트 같은 것도 좋습니다.
토레스
아하 알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legrand
관리도 쉽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적으면서 가격도 저렴한(....) 만년필이 있을까요?

프레피를 호기심에 구입해서 사용해 봤는데
이주정도면 다 쓰더라구요. 계산해보면 유지비가 꽤 들던데 이게 일반적인 방식의 만년필로 가게 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유지비가 한달에 얼마 정도 들까요? 고시 생활 하셨던 때를 기준으로 말씀 해 주실 수 있나요?

다른 볼펜도 그렇지만 만년필로 적다 보면 손 날에 잉크가 번지고 공책에 쓴 글씨들도 번져서 나중에보기가 싫던데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시 이렇지 않은 잉크도 있을까요?
관리도 쉽고 : 완전 분해조립이 쉽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적으면서 : 내구성 좋고 잉크마름이 덜 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

이라고 이해한다면.. 파커 45가 딱 답인거 같습니다. 분해조립 쉽고 세척 쉽고 후디드 닙이라서 잉크마름도 덜하고 내구성도 좋고.. 콜트 45 권총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거라 실용성은 끝내줍니다. 다만 현대의 45보다 USA산 45의 XF촉을 구하는게 가장 좋긴 합니다. (파커 브랜드는 같은 F라도 닙이 더 굵거든요...)

잉크는 오로라 블랙을 주로 쓰는데, 베xx펜에서 일년... 더 보기
관리도 쉽고 : 완전 분해조립이 쉽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적으면서 : 내구성 좋고 잉크마름이 덜 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

이라고 이해한다면.. 파커 45가 딱 답인거 같습니다. 분해조립 쉽고 세척 쉽고 후디드 닙이라서 잉크마름도 덜하고 내구성도 좋고.. 콜트 45 권총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거라 실용성은 끝내줍니다. 다만 현대의 45보다 USA산 45의 XF촉을 구하는게 가장 좋긴 합니다. (파커 브랜드는 같은 F라도 닙이 더 굵거든요...)

잉크는 오로라 블랙을 주로 쓰는데, 베xx펜에서 일년에 한 번 씩 오로라 반값 세일 할 때 일년치 쓸 잉크 (3~4병) 정도를 사서 씁니다. 일년에 소모하는 잉크값은 2-3만원 정도 될거 같네요. 고시생활 기준이면.. 4-5만원정도 썼던거 같습니다. 고정비는 만년필이 제일 비싸지만 잉크값은 제일 싸죠.

잉크번짐 저도 싫어합니다. 사람인지라. 빨리 마르는 오로라 블랙이나 파커 큉크 (속건성입니다) 와 좀 가는 촉을 쓰면 그렇게 번짐현상을 겪진 않습니다. 만약 방수성잉크가 필요하면 몽블랑 퍼머넌트나 세일러 극흑 잉크를 쓰시면 됩니다만, 세일러 극흑같은 카본잉크는 만년필에 무리를 주고 세척이 까다롭습니다. 대신 방수성과 내광성은 끝장납니다.
그나저나 닉네임이 이제 다시 보니 ㅎㄷㄷ 하네요.

위 20번 만년필과 관련 있는 닉네임입니다 ㅋㅋ 르그랑 ㅎㅎ
회색사과
펜 세척의 귀찮음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극복이 안됩니다. 걍 세척해야죠 ㅠ
아니면 부지런히 잘 쓰면 세척을 좀 덜 해도 되긴 합니다.

파커 큉크 워셔블 블루를 쓰면 세척 부담이 확 줄어들긴 합니다. 많은 매니아분들이 큉크 워셔블 블루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세일러 극흑같은건... 좀만 방심해서 세척 안하면 아직납니다 ㅠ
회색사과
아.... 워셔블이 그래서 워셔블이군요?...(있는데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귀차니스트라 애초에 입자 들어간 잉크는 포기했습니다. ㅋㅋㅋ
워셔블은 사실 빨래하면 지워진다는 뜻입니다. (예전엔 피드 기술이 별로라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아둔 만년필에서 잉크가 새는 바람에 와이셔츠를 버렸었죠...) 요즘은 수입중단이라 국내에선 구하긴 쉽지 않네요. 대신 내수성이 시망이라 필기해놓은게 물에 젖으면 그야말로 증발합니다. (오로라 블랙이나 몽블랑 블랙은 카본잉크는 아니더라도 내수성은 좀 있습니다.)

큉크 블루와 워터맨 블루는 착색이 없다고 알려져있어서 만년필에 매우 좋은 잉크입니다. (데몬 같은 투명 배럴에 써도 착색이 전혀 안되는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다람쥐
문구류 덕후라서 저렴하게 세일러 캔디 만년필과 극흑 잉크를 카트리지를 샀었는데, 만년필은 뚜껑 열고 딱 쓰기 시작할 때 첫 획부터 잘 나오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쓰다보니 말라서 안나옴-> 반복으로 잘 안쓰고 모시고만 있다가 요즘 거의 제트스트림만 씁니다 ㅠ
만년필을 첫 획부터 잘 쓰려면 더 좋은걸 쓰먼 될까요?
업계 용어로 헛발질이라고 하는데요, 비싼 만년필도 간혹 설계 결함이나 닙(촉) 흐름 부족으로 헛발질이 생깁니다.
헛발질을 고치려면 닙을 벌려서 흐름을 개선하는 수 밖에 없는데 초보가 하시면 100% 닙을 해먹습니다.
좀 더 굵은 닙(촉)을 쓰시던지 좀 더 좋은 쪽으로 가시면 되는데, 문방삼우나 펜후드 눈팅해보시고 헛발질 문제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고가품을 샀는데 헛발질이 있다고 하면, 펜후드의 을지로 연구소에 수리비 (보통 큉크 블루 1-2병) 지참하셔서 수리 받으시면 됩니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만년필 수리 장인이신 '파카51'님 께서 수리해주실겁니다.
다람쥐
오 이게 원래 다 그런게아니고 하자인거군요
다음엔 다른거 사봐야겠어여
넵 ㅎㅎㅎ
헤칼트
한창 파이로트 캡리스 뽐뿌받고 있었는데 글 읽고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저도 듀오폴드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좀 질리는 감이 있습니다. 오로라로 눈을 돌려볼까 하는데 상위라인하면 옵티마랑 88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88을 고르신 이유가 있을까요?? 애씨비님이 만약 오로라랑 몽블랑 가운데 하나만 구매하실 수 있다면 뭘로 하시겠어요?? 너무 밸붕인가... 또 평소에 메모지로는 뭘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캡레스는 ㅎㅎㅎ 필감은 영... 그냥 다이어리에 글자 몇 개 쓰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 옵티마랑 88중에 88을 고른 이유는 '더 간지가 나서' 입니다. 오로라 88 블랙데몬은 보면 볼 수록 간지가 넘칩니다. 나중에 오프 모임 가게 되면 구경시켜드릴게요.
- 오로라는 약간 연필 쓰는 듯한 느낌이 나고 (어떻게 해서 18K 금촉에서 그럴 수 있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부드러운 고급 연필 쓰는 기분...) 몽블랑은 좀 더 부드럽습니다. 참고로 F 기준입니다.
저는 EF는 안씁니다. (예전엔 세필 성애자였는데,... 더 보기
- 캡레스는 ㅎㅎㅎ 필감은 영... 그냥 다이어리에 글자 몇 개 쓰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 옵티마랑 88중에 88을 고른 이유는 '더 간지가 나서' 입니다. 오로라 88 블랙데몬은 보면 볼 수록 간지가 넘칩니다. 나중에 오프 모임 가게 되면 구경시켜드릴게요.
- 오로라는 약간 연필 쓰는 듯한 느낌이 나고 (어떻게 해서 18K 금촉에서 그럴 수 있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부드러운 고급 연필 쓰는 기분...) 몽블랑은 좀 더 부드럽습니다. 참고로 F 기준입니다.
저는 EF는 안씁니다. (예전엔 세필 성애자였는데, 필감을 위해서는 최소, 어지간 하면 M을 써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 만약 둘 중 하나만 살 수 있다고 한다면.. 몽블랑을 사겠습니다. 이탈리아놈들 수리 너무 느려요... 배럴 떨어뜨려서 금가서 수리 보냈는데 6개월인가 걸렸습니다. 물론 새걸로 아예 갈아줘서 만족스럽긴 했지만...
만년필 전체적으로 만듦새나 완성도 등 overall을 매기면 몽블랑 146 시리즈 만한 것이 없습니다. 펠리컨이 맛이 가버려서....
헤칼트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오로라가 50%세일을 해서.. 그렇지만 역시 하나를 가려면 좀더 모아서 마이스터스튁으로 가야겠네요. 149 대형기 사고싶어용 ㅠㅠ
글고.. 파카51 구하려면 펜후드 뒤지셔야 할텐데 양품이 없어서 아직 안 들이신 건가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던 게 몇 년 전이긴 하지만 구하려면 금방 구할 수 있는 물건이었던 것 같은데..
149는 필기용으로 빡세지 말입니다 ㅋㅋ 실용기는 146까지가 한계라고 봅니다. 물론 키 187쯤에 손이 꽤 크시다면 (라흐마니노프?) 149도 실용기로 쓸 수 있겠지만요. 만년필이라는게 꽤 무게가 있어서 대형기을 오래 쓰면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146 쓰세요 ㅎㅎㅎ 개인차가 있긴 하나 만년필은 30g 넘는거 쓰면 손목에 무리 오기 시작합니다. 146이 잉크 제외 26그람 쯤 되니 제일 적당해요. 29그람인 m800도 은근히 부담됩니다.

파커51은 제대로 아는 분께 분양받는게 아니면 제치에 제 상태인거 찾기가 힘들고 제가 원하는 조건은 몇년이 한 번 나올까 말까 해서 그냥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뭐 그렇게 엄청나고 그러진 않아요. 필감이나 기타 overall은 1931 반도 못 따라간다고 봅니다. 그냥 의미가 있어서 쓰는거죠.
hunnyes
저는 오로라 옵티마 레진을 쓰고 있습니다. 오로라 한 필 있으시다니 반갑네요. 영롱한 오로라 짱짱
오로라가 이쁘긴 합니다 ㅎㅎㅎ
황금사과
늦게나마 이 글을 봤네요. 오늘 필기구 글에서 열린 관문을 통해 읽었습니다. SCV님만큼 많은 만년필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만년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파란아게하
ㄷㄷㄷㄷㄷㄷ지금 봄 춫천용
감사 ㅋㅋㅋ
으핫핫핫
카트리지와 잉크 간에 필감이나 색농도에 차이가 있나요? 같은 만년필에 잉크와 카트리지를 번갈아서 사용해 봤는데 기분 탓인지 좀 다른 것 같아서요.
필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잉크 흐름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색 잉크라고 한다면 병잉크와 카트리지간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공정상(?) 다를 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병잉크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조금씩 더 빠지는 현상이 있어서 보다 진해질 수도 있긴 합니다.
으핫핫핫
그리고 여기 닙이 휜 녀석.. 혹시 닙만 교체하면 계속 사용 가능할까요?
네. 라미꺼 펜촉 교환은 쉬운 편이에요. 닙 윗부분에 전체적으로 스카치테입을 붙인 뒤 아래쪽으로 잡아 당기면 쏙! 빠집니다. 닙은 온라인 샵이나 오프라인 샵에서 만원대로 싸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http://naver.me/xahUlued 참고하세요
으핫핫핫
닙이랑 잉크 구매했습니다 ㅎㅎ 도움 정말 많이 됐어요 ㅠㅠ 덕분에 만년필이라는 걸 알게 돼서 참 신나게 필기하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뿌듯하네요 ㅋㅋㅋ
으핫핫핫
실례가 안 된다면.. 책 공백란에 만년필로 정리나 보충할 것들을 적을 용도로 적합한 세필 만년필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파리 EF로는 두꺼워서 힘드네요 ㅠㅠ 가격대는 사파리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세일러 프로핏 영 EF 추천합니다. 세필 입문기로는 이만한게 없죠. 가격도 저렴하고.
플래티넘이라는 일본 브랜드도 괜찮습니다.

단 세필류는 필기감은 그렇게까지 기대하시면 안됩니당.
으핫핫핫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택배를 기다리게 되네요 ㅋㅋ
엌 ㅋㅋㅋㅋ

페르마의 정리스럽게 기록하려면 세일러 사이비토기가 갑이긴 한데 더이상 구하기도 힘들고 거의 바늘에 잉크찍어 쓰는 기분이라 ㅋㅋㅋ 얘는 하이테크 보다 더 얇은 0.2mm 가 균일하게 나와서 거의 신세경입니다 ㅎㅎㅎ
으핫핫핫
하앙... 얘기만 들어도 갖고 싶네요 ㅠㅠ 보유하고 계신 만년필이 왜 많으신지 알 것 같아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평생 글 과 멀리 지내던 제가 이제 글을 글을 쓰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 님의 글을 보면서 사실 느낀점이 많습니다.
글에는 없지만 m200 이라는 저의 첫번째 만년필을 구매하러 지금 나갑니다.

질문있습니다.
만년필을 쓰기에 적당한 노트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저렴했으면 좋겠네요. 매일 써야하니..
그럼 즐거운 어린이날 되시길
아니 이런 오래된 글에 댓글이라니 ㅋㅋ 감사합니다.

적당한 노트는 저도 사실 늘 고민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종이가 두툼해야하고 결이 매끈해야 만년필을 쓰기가 좋습니다. 보통은 콩코드지를 상급으로 치기는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결이 매끄럽고 좋지만 얇으면 그냥 뒷장을 안 쓰고 쓰기도 하고요. 예전 몰스킨/미도리가 쓸만 했는데 요샌 얇아져서 그냥저냥 합니다.

마루만(망) 이라는 브랜드가 쓸만하긴 한데 가격이 과해서... 저는 그냥 요새 아트박스 그리드 노트패드a4를 씁니다. 싸고 쓸만해서요. 이리저리 써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종이를 찾는 것도 한 가지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
1
만년필을 구매할까 생각하는데요. 아직도 답변 주실런지 ^^ 글을 따라서 읽다보니, 입문 만년필로 펠리칸 제품이 좋아보이네요.
Pelikan Classic M205 Black Piston Fountain Pen, nib F
https://www.amazon.com/Pelikan-Classic-Black-Piston-Fountain/dp/B00478GXJS/ref=psdc_1085704_t1_B00478GXG6

혹시 이 가격대에 비슷한 품질 +- 조금 더 덜? 주고 살만한 만년필 비교해볼 만년필 추천, 또는 링크제품 괜찮을까요?
일단 수리 생각하면 초심자는 국내에서 구매하시는게 좋기는 합니다만...

추가적인 정보를 좀 더 주시면 추천해드리기가 수월할거 같습니다. 가격대는 10-15만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펜 굵기에 대한 취향이나 주로 사용하시는 노트, 목적, 평소 필기 습관 (꽉잡고 쓴다던지 눌러 쓰는 정도라든지 등등)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펠리컨 m205 F 면 입문기로 나무랄데 없이 좋은거긴 한데... 저는 펠리컨은 M 정도를 추천드리고 싶고, 정말 일단 한번 맛을 봐야겠다 싶으신 정도라면 저렴한 프레피나 ABC 혹은 라미 사파리 정도로 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암튼 구체적인거 조금만 더 알려주시어요 ㅎㅎ
아는게 없어서 질문드리기도 죄송 -_-;;

평소에 젤펜으로는 Pilot G2 Retractable Gel Ball Pens 0.5 mm 를 가장 즐겨씁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를 선호하지만, 15만원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이어야하고요. 사무용으로는 파일럿 젤펜을 사용하겠지만, 제가 두고볼 노트인데, 사무용 노트 두꺼운 종이에 1-2 페이지 정도 정리해서 쓸 일이 있는데 그 때 만년필로 써 놓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간과 가는 사이에 정도 굵기, 0.5 mm 라서 nib F 사면 어떨까 싶어요. 집에 20년전에 사놓은 파카 만년필을 찾다가 못... 더 보기
아는게 없어서 질문드리기도 죄송 -_-;;

평소에 젤펜으로는 Pilot G2 Retractable Gel Ball Pens 0.5 mm 를 가장 즐겨씁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를 선호하지만, 15만원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이어야하고요. 사무용으로는 파일럿 젤펜을 사용하겠지만, 제가 두고볼 노트인데, 사무용 노트 두꺼운 종이에 1-2 페이지 정도 정리해서 쓸 일이 있는데 그 때 만년필로 써 놓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간과 가는 사이에 정도 굵기, 0.5 mm 라서 nib F 사면 어떨까 싶어요. 집에 20년전에 사놓은 파카 만년필을 찾다가 못찾아서이기도 하구요. 그리 까다롭지 않고 흘려쓰고 빨리쓰기도 하구요. (성격이 나옴 ㅠㅠ). 일단 사서 사용해보면서 나중에 차차 업그레이드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https://www.amazon.com/Pilot-Retractable-Premium-Roller-31002/dp/B00006JNJ8

라미 Lamy Studio Fountain Pen EF all black
https://www.amazon.com/Lamy-Unisex-Studio-Fountain-Pen/dp/B07TK2NWVL/ref=sr_1_14?dchild=1&keywords=Lamy%2BDialogue%2B3%2BBlack%2BEF&qid=1600407804&s=office-products&sr=1-14&th=1

이 펜과 비교해서 보는데 사실 잘모르겠습니다. 두개 모두 산 후에 리턴하면 제일 좋을 듯 싶으나...
일단 라미 F 는 0.55 - 0.6 정도라면 펠리컨 F 는 뽑기에 따라 0.65-0.75 를 오갑니다.

딱 0.5 굵기를 선호하신다면 라미 F (사실 라미는 펜촉이 같은 라인에서는 그냥 다 같아서 그냥 가격 디자인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0.7 정도까지는 괜찮고 주로 영어로 필기가 많으시다면 펠리컨 m205 F 가 괜찮을거 같습니다. 두툼한 종이라면 더더욱 펠리컨이 낫겠군요.

잉크는 흐름이 너무 풍부한걸 쓰면 목적에 안맞으실테니... 잉크는 펠리컨 파커 워터맨 보다는 오로라 블랙, 몽블랑 블랙, 세일러 블랙... 더 보기
일단 라미 F 는 0.55 - 0.6 정도라면 펠리컨 F 는 뽑기에 따라 0.65-0.75 를 오갑니다.

딱 0.5 굵기를 선호하신다면 라미 F (사실 라미는 펜촉이 같은 라인에서는 그냥 다 같아서 그냥 가격 디자인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0.7 정도까지는 괜찮고 주로 영어로 필기가 많으시다면 펠리컨 m205 F 가 괜찮을거 같습니다. 두툼한 종이라면 더더욱 펠리컨이 낫겠군요.

잉크는 흐름이 너무 풍부한걸 쓰면 목적에 안맞으실테니... 잉크는 펠리컨 파커 워터맨 보다는 오로라 블랙, 몽블랑 블랙, 세일러 블랙 쪽을 추천드립니다. 라미 블랙은 가끔 실망스러울때가 있어서... 특히 펠리컨하고는 안맞는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펠리컨은 몸통이 잉크통인 방식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척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잉크를 함께 여쭈면 심하다하실것 같아서 검색을 좀 해야지 하던 차였어요. 참고삼아서 오로라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무척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제 추천이 틀린 것이 아니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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