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5/15 13:52:49
Name   우분투
Subject   대학생입니다.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평소에 워낙 탐라에 글을 많이 써서 저한테 궁금한 게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경제수리기초 수업 시간이고 저는 매우 심심합니다...
질문을 쏘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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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1. 연애 시작이 언제시고 몇 명 연애하셨나요?
2. 스스로 눈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3. 재학중 고시 패스 노리는 분이 강의시간에 딴 짓 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우분투
1. 연애시작은 고2 때고 한 명..? 제가 그다지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친구를 포함하면 두 명입니다.
2. 사실 눈이 높다는 표현 앞에는 '너의 수준에 비해'라는 말이 생략돼있다고 생각하는데, 객관적인 제 수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까다로운 건 확실합니다.
3. 선배들에 따르면 경제학을 잘하는 지름길은 행시 인강을 보는 거라고... 물론 저는 행시를 보는 건 아닙니다만 ㅋㅋㅋㅋㅋ
줄리아
행시 경제 인강 보는거 ㅇㅈ합니다...
전 경제학 전공이 아닌데 경제 인강 보고 다 풀음...학교 강의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게 실력이 업된다고 하더군요
우분투
일단 교수님들은 강의가 본업이 아니시니까.. 강사들은 그게 본업이니 강의력 클라스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줄리아
교수님들이 강의가 본업이 아니시라는 말이 왠지 슬프네요 헝헝
사나남편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가 뭡니까?
우분투
어.. 일단 과나 동아리에 그다지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습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후배가 있는데 걔랑 계속 연락하고 있기도 하구요.
다른 요인으로는 제가 일반적인 의미로 사교성이 괜찮은 편이긴 한데 유독 여자를 여자로 대할 때면 숫기가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애같음..
사나남편
맘에 드는 후배가 있는데 러쉬 안한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러쉬하셔야지요. 다 채갑니다.
우분투
어.. 이건 일단 저의 판단능력을 과신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그 친구의 상황을 알고 있고, 아마 지금은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겁니다.
사실 그냥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고... 고백하고 한번 차이고 고백하고 받아줬는데 사귀다가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지금은 오해를 푼.. 그런 사이라서요.
그리고 제가 그 친구의 성향을 알아서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데 제가 부산까지 자주 다녀갈 수는 없는 입장이에요...
줄리아
연락하시는 후배랑 잘 되시는건...?
우분투
윗 댓글로 대신할게요!
지나가던선비
그 후배가 혹시 그 학생회에 까탈스럽다던 후배인가요
우분투
그친구와는 결국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공격 시전해봤는데 워낙 표면적으로 예의가 좋은 친구라서요..... 정말 잘해줍니다;;;;

그 친구도 제스타일이었는데 아깝..
二ッキョウ니쿄
수업시간에 이거파면 기말도 씨나와요 ㅜㅜㅜㅜ빨리 수업들어요..
우분투
사실 부모님께 선언해둔 상태이기는 합니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난 바로 고시생이니 이번 학기엔 놀겠다. 운동이나 열심히 하겠다...."
F만 안 받고 싶...
우리아버
여자친구 있어요?
우분투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없냐고, 왜 없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벤젠 C6H6
?? 강의시간 중이시면 강의 끝난 뒤에 답글 달아주세요

강의를 듣거나 교수님이나 학우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재밌으신가요? 재밌으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재미있으신지 사례를 간략하게 조금만 들어주시면 고맙습니다.
우분투
글쎄요.. 지금 듣는 게 원론 수준의 강의라 그런지 사실 저 혼자 공부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물론 저는 안합니다만... ㅋㅋㅋㅋ
교수님과 상호작용이라 함은.. 지도교수님이 계시긴 한데 1학년이 교수님과 상호작용할 기회가 그다지 없습니다. 강의도 거의가 대형 강의구요.
학우들과는 뭐...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으나 직장 동료 관계가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외향적인 편이라 친구를 만드는 것에는 거리낌이 없습니다만 그다지 생활을 공유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러고 싶지... 더 보기
글쎄요.. 지금 듣는 게 원론 수준의 강의라 그런지 사실 저 혼자 공부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물론 저는 안합니다만... ㅋㅋㅋㅋ
교수님과 상호작용이라 함은.. 지도교수님이 계시긴 한데 1학년이 교수님과 상호작용할 기회가 그다지 없습니다. 강의도 거의가 대형 강의구요.
학우들과는 뭐...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으나 직장 동료 관계가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외향적인 편이라 친구를 만드는 것에는 거리낌이 없습니다만 그다지 생활을 공유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러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귀찮다는 느낌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데 그냥 귀찮은... 또 고등학교 친구만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기도 하구요. 제 주변의 고등학교 동기들도 저랑 성향이 비슷한지 거의다 대학에서 이런 느낌을 받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교류가 없는 것은 아니고, 저는 속한 집단에서 제가 잊히는 것을 납득하지 않기 때문에 과와 관련된 여러 행사에는 참여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 이상의 친밀한 관계가 아닐 뿐이지...
모르는 13학번 누나가 고백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우분투
그냥 "괜찮다"는 느낌 정도로도 연애하는 사람이 꽤 많고 저도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저는 대부분 상황에서 저로서 꽤 충족돼있는 상황이고, 그냥 고만고만한 느낌을 주는 사람에게 굳이 관심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고백할 때의 경우고, 남이 고백한다면 글쎄요, 나한테 관심을 줄 사람이 있는 게 나쁘지 않을 수 있겠죠. 물론 연애는 상호작용하는 거지만 일단 고백한 쪽에 공이 먼저 굴러가니까요. 받을 것 같습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대답이로군요. 멋있습니다.
본인의 성취 가능성을 개인적,사회적,국가적 3가지로 평가해본다면 어디까지 상상 가능하세요?
질문이 이해가 안된다면 미래에 어느 위치에 있을 것 같아요?
우분투
어.. 답이 길어질 것 같아서 생각을 좀 하고 다시 댓글을 달겠습니다.
과제가 아니니깐 천천히 달아주셔도 됩니다 ㅎㅎ
요즘은 소개팅 미팅 잘 안하나요. 전 이맘때 미친 듯이 했는데
우분투
중간고사 전까진 정말 많았는데 이젠 별로 없네요. 돈도 없구요...
글구 1학년은 거의 소개팅보단 미팅인 것 같아욤.
허리피세요
홍차넷을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셨나요?
우분투
저는 원래 피지알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홍차넷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구요.. 초창기 때부터 있었던 것 같네요!!
켈로그김
00학번이 와서 술먹고 놀자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二ッキョウ니쿄
랴...리건...
우분투
공짜 밥과 공짜 술은 언제나 환영이죠!
왜 안 레드헷요
우분투
레드 헷..?
이성에게 나의 이런 점은 먹히겠다라는게 있나요?
그중 3가지를 꼽는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우분투
어.. 일단 목소리가 있겠구요.
그밖에는 영리하다..? 당당하다...?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효돌양
학교 어디다니세요? 그냥 궁금해서...요...
우분투
"신촌에 있는 대학 다닙니다."
"오.. 신촌이면 혹시.. 연세대!!!??"
"아니 거기 말고 다른 곳이요."
의 서강대에 다닙니다 ㅎㅅㅎ
효돌양
오 공부 잘하시네용 ㅎㅎㅎ
전 대학 졸업한지 10년됐어요 그래도 네이버 웹툰의 대학일기보며 낄낄댑니닼ㅋㅋ 공부도 좋지만 살다보니 학교다닐때 여행다닌거 많이 기억남아요 휴학하고 알바해서 유럽 30일 자유여행가고 이후에 북경 연변 갔었는데 그때 왜 오사카는 안갔나 후회중... 어째 오사카는 여전히 못가고 있네요.. 이후에 일본은 도쿄, 후쿠오카(벳부 위주), 나가사키, 삿포로를 갔다왔는데 말이죸ㅋㅋ
지나가던선비
과외는 꼭 하시길 바랍니다 ㅠ 저 신입생때 과외제의 거절한게 제일 후회되네요
우분투
유념하겠습니다 ㅎㅎ
레지엔
그 학교 다니는 애들이 '고등학교 때랑 달라진 건 끝나고 술먹으러 갈 수 있다뿐이다'라고 하던데 진짜 그러합니까?(..)
우분투
FA제도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저희 학교는 출결로 인해 받는 F를 FA라고 따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감이 안 오시겠죠. 그러니까, 이게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으로 처리되는 겁니다. 교수가 아무리 성적에 출결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도 5회 결석이면 행정적으로 무조건 FA인 것입니다. 타대 친구들에게 FA를 설명할 때, 그냥 출결로 인해 받는 F라고 하니 왜 빡센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알고보니 출결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지정좌석제 같은 부분이 고등학교와 유사하구요. 또 학사 과정 자체가 빽빽한 듯싶습니다. 타대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다른 학교 경제학과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저희가 1학년 때 들어야 하는 선수과목들이 대부분 그쪽에선 2학년 수업인 것 같더군요...
레지엔
역시 10년 전이랑 바뀐 게 없...
우분투
레선생님 저랑 나이차 열살보다 더 많이 나는 거 아니었습니ㄲ..
레지엔
대충 10년...
우분투
예전에는 독후감 같은 게 악명 높았다고 하는데 사실 다른 학교도 독후감 과제는 있다고 들어서요.. 읽기와쓰기라고 한 학기에 독후감 다섯 개 써야하는 중핵필수교양이 있는데... 뭐.. 예전에는 분량이 빡셌고 한문으로 쓸 수 있는 단어는 다 한문으로 써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거 하더라구요. 또 몇 년 전까지 손으로 작성해서 박스에 넣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egrand
우분투님 다니시는 대학이 학교 규모, 재정상 고시같은 시험 지원이 빈약한걸로 알고 있는데...

비슷한 급간의 대학은 고시 지원 잘 해주기로 유명하잖아요. '그 대학 갈껄' 하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우분투
일단 제가 그 학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간.. 학교 이미지 자체가 별 거 없는 학교를 갖다가 뽕을 들이빠는 것 같아서.. 막말로 스카이도 아니잖아요;; 또 요즘 갈수록 저희 또래 사이에서 그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여기 왔습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습니다. 특히 경제 계열이 강하니 그리로 가라고..
고시 지원 등등에 관해 모르지 않지만 어차피 내가 잘나면 되는 거라서용.
나방맨
성대 오셨으면 지나다니면서 저랑 몇번 마주쳤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여 ㅋㅋ
우분투
엇 ㅋㅋㅋ 혹 기분 나쁘실까봐.. 재학생 분들한텐 아무 반감이 없습니다...
그냥 학교 차원에서 오버더 스카이 같은 드립을 친다는 게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라...
나방맨
zzzz 저 성대생 아니에여 혜화주민임 그냥
우분투
아하!!!뭔가 표현이 본의 아니게 어그로인 것 같아 신경쓰였는데 다행...
자공진
서강대 별 거 없다고 하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뽕을 들이빤다'는 표현도 그렇고...
우분투
저는 저희 학교 보고도 별 거 없다고 하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성대보다도 별 거 없죠. 돈도 없고..
윗 댓글에도 썼는데 재학생 분들한테는 별 반감이 없습니당 거기 다니는 친구도 엄청 많고...
근데 막 학교 차원에서 오버더스카이 드립을 치고 이런 게 좀 싫어서요...
우분투
음..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총장이 장대로 뛰면서 오버더스카이 하는 포스터를 본 이후로 정말 그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가지고.. ㅠㅠ
무적의청솔모
ㅋㅋㅋㅋㅋ 17학번이면 그런말 할 수도 있져!! 귀엽네여.
염지봉선화가
어떤 고시를 준비하시나요? 그걸 선택한 계기는요?
우분투
사실 고시가 아니고 cpa를 곧 준비하려고 합니다. 뭐.. 준고시급이라고 부르긴 하던데...
계기는 어린 나이에 그만큼 연봉을 주는 곳이 많지 않아서구요, 또 그걸 딴 후에 스펙을 더 쌓으면 그보다 연봉을 더 주는 곳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CathedralWolf
연봉보고 cpa라니..
우분투
근데 막... 더 주는 게 IB나 컨설팅 말고 뭐가 있나여..? 그리고 어차피 이직은 할 건데...
그리구 바로 저쪽으로 목표로 한다고 해도 괜찮은 스펙 아닌가요..?
다람쥐
외고-서울중상상위권(성서한라인) 대학-CPA까지 공부는 좀 자신있는 인생설계이신것같은데 가장 공부자신감이 충만했을때는 언제인가요? 공부자신감이 떨어졌을땐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우분투
정말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공부자신감이 충만했죠. 떨어졌을 때는 그다지 없었는데... 수능을 마친 후에 내 능력을 과신한 것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사탐을 4등급 받아서 이 학교를 왔거든요... 그냥 암기과목이어서 어쨌든 해야지 성적이 오르는 것인데 안했거든요;;
김회계
음... 연봉 생각하시면 자격증 딴 이후에 처음부터 회계법인 말고 IB 쪽을 고려하시는게 더 좋을 거에요~
회계법인 생각하시면... 연봉은 적은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진 않고(물론 잘 알아보셨겠지만) 무엇보다 근로환경이 별로라서요~
우분투
넹.. 근데 제가 미필이라 군 문제랑 이래저래 엮여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시험부터 패스해야...
김회계
군대를 가야만 한다면 가장 유리한건... 입대 전에 빠른 시험 패스 후 회계법인 입사, 경리장교, 회계법인 복귀 코스로 간 다음 말씀하신대로 이직하면 경력 인정이 제일 많이 되긴 하겠네요~
우분투
ㅠㅠ... 안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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