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09/08 22:03:11
Name   바코드
Subject   야알못 심판들 - 타격(수비) 방해인가? 파울인가?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listType=game&date=20150908&gameId=20150908HHLG0&teamCode=&playerId=&keyword=&id=150021&page=1

이 상황의 vod입니다.

상황 설명을 텍스트로 드리면, LG에서 피치 아웃 지시가 떨어졌고, 이에 따라 포수가 자리를 멀찍이 벗어났죠.

한화는 여기에서 히트 앤 런 사인이 떨어졌고, 권용관은 이에 맞춰 공에 따라가는 타격을 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맞았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시죠.



야알못 심판들이 갑자기 모여 회의하더니, 감독들과 쇼부(!)를 치고 파울을 선언합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판정입니다. KBO에서 직접 배포한 야구규칙을 보죠.

일단 여러 근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6.06 다음의 경우 타자는 반칙행위로 아웃된다. 
(c) 타자가 타자석을 벗어남으로써 포수의 수비나 송구를 방해하였을 경우 또는어떠한 동작으로든 본루에서의 포수의 플레이를 방해하였을 경우
[예외] 진루하려던 주자가 아웃되었거나 득점하려던 주자가 타자의방해 때문에 아웃을 선고받았을 경우 타자는 아웃되지 않는다.
[원주] 타자가 포수를 방해하였을 때 주심은 “인터피어런스(수비방해)”를선언하여야 하며, 타자는아웃되고볼 데드가된다.
공격측 방해가있었을 때는모든 주자는진루할 수 없고 방해발생 순간에 있었으리라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베이스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포수가 진루하려던 주자를 아웃시켰다면 방해가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여 그 주자만 아웃이 되고 타자는 아웃되지않는다.
이때 다른 주자는 [주자가 아웃되면 방해는 없었던 것으로 간주한다]는 규칙에 따라 진루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아무런 규칙 위반의 선언이 없었던 것처럼 플레이는 계속된다. 타자가 워낙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그 여세로 방망이가 포수에게 닿았거나, 아무런 고의성 없이 백스윙하던 방망이가 아직 확실하게 포구되지 않은 투구나 포수에 닿았기 때문에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때는 타자의 방해를 선언하지 않고 볼 데드로 하며 주자의 진루는 허용하지 않는다. 타자에 대하여는 그것이 제1스트라이크, 제2스트라이크일 때는 스트라이크만 선언하고 제3스트라이크일 때는 타자 아웃으로 한다. (제2스트라이크 뒤의 파울 팁도 포함된다.)
[주1] 타자가스윙하지 않았는데 포수가 투구를 놓쳐 그공이 타자석 안에서 타자가 들고 있는 방망이에 닿았을 때는 볼 인 플레이이다.
[주2] 이 항은 포수 외에 다른 야수의 본루에서의 플레이를 타자가 방해하였을 경우에도 포함한다.
타자가 방해행위를 했더라도 주자를 실제로 아웃시켰을 때는 타자는 그대로 두고 그 주자의 아웃을 인정하여 방해와 관계없이 플레이는 계속된다. 그러나 아웃시킬 기회는 있었으나 야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을 때는 이 항의 앞부분을 적용하여 타자를 아웃시킨다.
(단, 프로야구에서는 포수의 송구에 의해 런다운 플레이가 시작되면 심판원은 곧바로 “타임”을 선언하여 볼 데드로 하고 타자를 방해에 의한 아웃으로 선고하고, 주자는 점유하고 있던 베이스로 돌려보낸다. 아마추어 야구에서는 포수의 송구에 의해 런다운 플레이가 시작되어 그 플레이 중에 수비 측의 실수로 주자가 살았을 경우에 한하여 실제로 아웃은 성립되지 않았으나 방해와는 관계없이 플레이는 계속되고 타자는 아웃으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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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근거입니다. 심판이 이것을 생각했다면 스트라이크입니다. 다만, 이것은 히트앤런 작전이 걸린 상태에서 방망이가 힘차게 돌지 않았고, 포수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었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하기 쉽지 않은 판정입니다. 하지만 심판들은 이 규정을 적용해서 판단을 내린듯합니다. 그런데 파울이라는 말은 없잖아????????? 


7.09 다음의 경우는 타자 또는 주자에 의한 방해(interference)가 된다.
(l) 주자가 타구를 처리하려고 하는 야수를 피하지 않거나 송구를 고의로 방해하였을 경우 
단, 2명 이상의 야수가 몰려들어 타구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가 그 중 한 명 또는 여러 명과 부딪쳤을 때 심판원은 그 야수들 중에서 이 규칙을 적용하는 데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었던 야수 1명을 정하여 그 야수에게 닿았을 경우에만 아웃을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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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선언했어야 하는 판정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작전이 걸린 상태에서 2루로 송구하기 위한 자세에서 방망이가 날아와 송구를 방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7.07 3루주자가 스퀴즈 플레이 또는 도루를 통해 득점하려고 할 때 포수나 다른 야수가 공을 갖지 않은 채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오거나 타자나 타자의 방망이를 건드렸을 경우 투수에게 보크를 선고하고 타자는 인터피어(타격방해)에 의해 1루가 주어진다. 이때는 볼 데드가 된다. 
[주1] 포수가 공을 갖지 않고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가거나 타자 또는 타자의 방망이를 건드렸을 경우는 다 같이 포수의 인터피어가 된다. 특히 포수가 공을 갖지 않고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갔을 경우에는 타자가 타자석 앞에 있었느냐 없었느냐, 또 치려고 하였느냐 안 하였느냐에 관계없이 포수의 인터피어가 된다. 그리고 ‘다른 야수의 방해’라는 것은 예컨대 1루수 등이 두드러지게 전진하여 투수의 투구가 본루를 통과하기 전에 차단하여 스퀴즈 플레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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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선언했어야 하는 판정 두 가지 중 나머지 하나,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판정입니다.
포수가 공을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와 동일 선상에서 글러브를 내밀어 잡았고, 타자는 포수의 포구에 앞서서 타격의사가 있기에 방망이를 냈기 때문에 저는 타자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야기야 규칙 들면서 줄줄이 했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심판이 야알못'입니다.
여기서 파울이 내려질 수 있는 규칙은 하나도 없습니다. 스트라이크, 수비방해, 타격방해 셋중 하나였죠. 
어째 심판들은 스토브리그에 휴가를 갈 것이 아니라 야구규칙 달달 보면서 쪽지시험이라도 봐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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