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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6/05 18:11:50
Name   kpark
Subject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이 방출됐습니다.

[NC 다이노스]가 방금 전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을 웨이버 공시했습니다.
작년 외국인 선수 최초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었고, 2년 동안 NC 다이노스의 첫번째 에이스 역할을 했던 찰리.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대권을 노리던 NC는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이 1달 넘게 남은 시점에 찰리를 방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A-C-E 트리오에서는 에릭 해커 선수만 남게 됐네요.

찰리가 3년간 기록한 성적은 이렇습니다.(출처: KBO 기록실)

2013년: 29경기 11승 7패 2.48 ERA 189.0이닝 175안타 116삼진 60볼넷 06피홈런
2014년: 28경기 12승 8패 3.81 ERA 165.1이닝 184안타 092삼진 55볼넷 13피홈런
2015년: 12경기 04승 5패 5.74 ERA 053.1이닝 067안타 029삼진 19볼넷 08피홈런


찰리는 2년간 평균 시속 140km 초반이었던 구속이 130km 후반으로 떨어지며 구위가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구나 9이닝 당 삼진 숫자가 3년 연속으로 줄어들었고, 반면 9이닝 당 피홈런 숫자는 3년 내내 계속 증가했습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구위나 숫자로 보이는 구위나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찰리는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입니다. 더구나 2년차인 작년은 165.1이닝만 소화해 1년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를 받았습니다.
나이나 기록으로 봤을 때, 구위 하락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거나,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NC 다이노스의 빠른 결단은 이성적으로는 충분히 합당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 신생팀의 찬란한 도약과 함께 했던 선수이기에 구단이나 팬들이나 썩 마음이 좋지는 못할 듯 합니다.
모쪼록 찰리 선수가 다른 곳에서도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길, 그리고 NC 다이노스가 좋은 선수를 영입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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