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따지자면 서든어택의 300억 중에 상당부분은 광고/홍보비로 썼을겁니다. 홍보비가 개발비보다 훨씬 많이 써요 요즘은..
그리고 위쳐3의 경우 총 966억을 사용했고 순수 제작비에만 364억 가량, 홍보비로 남은 600억 가량을 사용했다 합니다.

300억중에 1/3만 개발비고 나머지 200억을 광고비로 썼다고 하면, 개발비는 100억 남짓이고, 위쳐3는 그 3.6배 정도되는 364억을 썼네요.
꼴랑 3.6배 차이가지고 저딴 퀄리티냐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264억 정도 개발비가 차이난거고 이건 어지간한 블록버스터 영화도 찍을법한 수준인걸 감안하면 비용만큼 퀄리티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든어택2가 망겜인것도 맞고 시대에 뒤쳐진것도 맞고 과금정책도 헬반도 스러운것도 맞는데, 제작비만 가지고 위쳐3랑 비교해서 까일거리는 아니라고 보여요. 일단 플랫폼 자체도 멀티가 배제된 콘솔기반 게임과 하나부터 열까지 네트워크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MOFPS 게임임을 비교하면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위쳐3도 개발비 및 홍보비로 966억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기사도 있습니다.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0910084326

물론 위쳐3는 순수 개발비 364억이라고 발표했다는 기사도 있지만요
- http://next.gazeta.pl/pieniadz/1,136158,18087407,_Wiedzmin_3__z_rekordem_sprzedazy__4_mln_sztuk___Trzyletnie.html
(외국어 알못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번역에 따르면, 364억이 순수개발비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전세계 홍보비로 사용되었다.. 정도랍니다.)

넥슨에서 위쳐3랑 우리랑 같은 개발비를 들였다 라고 공언한 기사는 검색되지 않는것으로 보아 넥슨측에서 위쳐랑 비교하며 언플한건 아닌것 같고, 300억 개발비로 썼다는게 자랑스럽게 홍보한게 아니라 그냥 개발비 언급차원에서 넘어간 것 같습니다. 해당 기사도 게임 출시직전과 올해 1월쯤에 기대작 5선 언급하면서 발표된걸 계속해서 사용한 것 같네요. 5개월동안 홍보도 개발도 멈춰있던것이 아니라면 변동이 있었겠지만요.
- (제가 찾은 가장 오래전 300억 언급 기사입니다)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55986

저는 넥슨을 쉴드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같은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써 동정은 가지만 게임이 구린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300억 썼다니 위쳐3 순수개발비랑 같네? 얘네 뭐 해쳐먹고 이딴게임 냈나보다! 하고 과열되어서 까지는 말아야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