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7/12/12 18:03:54
Name   tannenbaum
Subject   연탄가스 먹었던 이야기.
https://youtu.be/rnH9RizuDzM


중학교 1학년... 긍까... 제가 열 세살일적.

반지하에서 살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일 보러 외출하셨고 저격이 되어 환기가 1도 안되는 부엌 연탄아궁이에 연탄을 갈려고 들어 갔습니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게 연탄을 갈고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며 다리가 풀려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꼭 소주 열병 마신것마냥 핑핑 돌면서 속이 메쓱거리는데 아.. 연탄가스!!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렸죠.

그대로 쓰러져 있으면 죽는다는 생각에 온힘을 짜내 바닥을 기었습니다.

실제론 1-2 분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마치 몇년은 걸린 듯 겨우 마당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그대로 누워있는 저를 발견한 집주인 할머니는 놀래서 진짜로 [동치미 국물] 떠와서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데 참 맛있더군요.

톡 쏘는게 사이다 같았어요.

[역시 김치는 전라도.]

여튼간에 그때 가스를 먹어서 저는 멍청해졌고 서울대를 못 갔다는 뭐 그런 이야기.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703 교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무술은? 유리소년 17/12/12 3564 2
27704 흔한 2억 4천짜리 펜션. 18 tannenbaum 17/12/12 5050 1
27705 연탄가스 먹었던 이야기. 13 tannenbaum 17/12/12 4405 0
27706 아 묻는말에 답하라고!! 1 DogSound-_-* 17/12/12 3498 0
27707 흔한 고등학교 급식 26 tannenbaum 17/12/12 3897 2
27708 윤종신 안경 벗지 말랬더니.. 4 우분투 17/12/12 3762 1
27709 부기영화 저스티스리그 8 엘에스디 17/12/12 9145 4
27710 량강도의 위엄. 7 우분투 17/12/13 3893 0
27711 여자에게 첫인상 각인시키는 방법 9 사나남편 17/12/13 3695 2
27712 랜덤박스 원조 5 알겠슘돠 17/12/13 3782 1
27713 안티 패미니즘... 10 사나남편 17/12/13 3647 2
27714 나 지금 개랑 둘이서 술먹고있어 5 레채 17/12/13 5312 1
27715 안물 안궁 2 사나남편 17/12/13 3718 1
27716 어느 고등학교의 정신나간 졸업앨범 4 tannenbaum 17/12/13 3757 0
27717 종북좌파 자한당 의원 3 tannenbaum 17/12/13 3695 1
27718 전대물 용사 다람쥐의 진실. 7 tannenbaum 17/12/13 6802 0
27719 도토리 종류 15 tannenbaum 17/12/13 12440 4
27720 코인판 필수앱. 4 우분투 17/12/14 4214 0
27721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마재윤 무릎 꿇고 사과 방송 13 Erzenico 17/12/14 3810 0
27722 데프트선수는 10만 RP를 어디에다가 썼을까요 1 아이러브우브 17/12/14 3713 0
27723 월급날 내통장~ 3 사나남편 17/12/14 3518 1
27724 침팬치론 6 Beer Inside 17/12/14 3707 3
27725 크리스탈의 매력 11 와이 17/12/14 4765 2
27726 한국에서 아프리카인으로 사는것.. 11 Beer Inside 17/12/14 4127 3
27727 일본에서의 문화컬쳐.jpg 7 CONTAXS2 17/12/14 3752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