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대전에 다녀오면서 확인차 안성휴게소에 들러 맥반석 오징어를 사먹었습니다. 그 전에 있던 휴게소에서도 하나 사먹었고요. 같은 가격, 같은 맛이었습니다. 대체 왜 안성휴게소 반건조 오징어가 맛있다고 하는지 전혀... 이전에 먹었던 다른 루트의 휴게소에서도 같은 가격, 같은 맛의 반건조 오징어가 맥반석 오징어라는 같은 이름으로 팔리더군요.

소떡소떡도 전혀 새로울 것 없고, 가성비가 좋지도, 여타의 곳과 다를 것 없는 가격과 맛이었습니다.

망향휴게소도 들렀습니다. 호두과자... 네... 같은 가격 같은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론 호밀호두 등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더군요.

최근 강원도를 거쳐 경상도에 다녀왔고, 경부라인과 서해안 고속도로 라인으로 돌면서 일부러 휴게소에 들러 웹상에 뜨는 음식들을 먹어봤습니다만... 대체 왜...라는 생각 밖엔. 물론 돈이 아깝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원래 휴게소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대체 왜 그 곳의 그 음식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몇 가지는 그 곳에서만 팔리거나 다른 곳과 다른 특색, 혹은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대개는 완전히 같거나 그리 다를 것 없었습니다.

마치 a 지역에서 양평해장국을 먹었는데 맛있었던 사람이 같은 프랜차이즈인 b,c,d,e,f,g 지역의 양평해장국에서도 동일한 가격의 동일 음식을 팔고 있는데 "양평해장국은 a가 맛있어."라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렇다고 a 지역의 해장국이 맛없는 것은 아니나 그런 방식의 추천 때문에 과한 유명세를 탄는 건 적절치 못하달까요.

저의 댓글은 점점 더 두서가 없어질 예정입니다.

아직 못먹어 본 게 더 많지만 별다를 것 없는 이영자씨의 추천 메뉴가 죄다 먹을만 했거든요...헤헤.

이렇게 된 이상 다 먹어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