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8/05/02 18:05:13
Name   라밤바바밤바
Subject   [펌]스트레스 푸는 공간은 인터넷 댓글창이에요
저는 현재 공무원직에 근무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자에요
과거 명문권의 학교에 진학 한것이 집안의 자랑이었죠 .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제 삶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졌죠 ..

연이은 취업실패 대인공포증 우을증으로 인해서 집밖으로 나가기 싫었어요 살은 찌고 외모는 점점 못생겨만
져가요. 히키코모리 라는 말이 날보고 하는말 같았어요

기본 베이스가 있어서 공무원 시험이라도 해보자 했는데 낙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손이가게 됬고

항상 게임 아니면 인기 포털사이트 정치나 시사 연예인 뉴스 탑10을 보는게 하루 첫시작이였어요
그러다가 댓글 하나를 쓴게 우연찮게 베스트 댓글이 되었고 묘하게 희열감이 느껴졌어요
탑10안에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는 기사란에 BEST로 누구나 다 읽게 되다니..


이거 된다고 상주는것도 아닌데 묘하게 색다른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각 인기 포털사이트마다
아침 일찍, 새벽에 기사가 올라오기만 기다려요 다른사람들은 출근준비로 바쁠 시간 저는 9시 이후에 베스트 기사가
뭐가 될지 물색을해요 가장 첫댓글이 베스트 댓글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항상 빠른 캐치와 빠른 판단으로

하루에도 베스트댓글이 5개 많게는 10개 정도 됬던것 같아요 .
그러다가 대댓글 기능을 접하게 됩니다. 인기사이트의 베스트댓글의 대댓글들을 보면 항상 꼬투리를 잡으며 작성자를
욕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 왜 저러는걸까 하고

베댓의 대댓글을 항상 눈팅하면서 시간을 보냈던것 같아요.
이제는 베댓 보다는 대댓글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이 베댓이 되었다면 반말로 물고 뜯는 댓글을 한대 톡 쏴버립니다.

그러다가 묘하게 사람들이 내 댓글에 이목이 끌리는걸 보고 또다시 희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논리 따위는 상관 없습니다. 막말을 합니다. 외모 비하를 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작성자도 맞대응을 합니다.

댓글이 점점 산으로 갑니다 재밌더군요.
그러다가 생각하게 된게 포털사이트의 베댓의 대댓글은 사람들이 클릭하는 사람들만 클릭하는걸 알게되고

어떤 한 유명 커뮤니티 여러곳을 회원가입을 하게 됩니다.
익명게던 오픈게던 다 가입을 해서 어떤글에 어그로를 끌까 사냥감을 찾습니다.

글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 논리 따위는 상관없습니다 댓글을 틱 하고 쏩니다

굶주린 개 돼지들이 물고 뜯으려고 달려오네요 5댓글,10댓글.... 글이 점점 산으로 가게 되네요

10댓글 정도 되자.. 개 돼지들 화력이 떨어져가네요.. 한마디 또 툭하고 멋잇감을 던져줍니다.

또 막 물고 뜯고 먹으려고 달려드네요.. 묘하게 희열감을 느낍니다 웃음이 나와요..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기다가 푸는것 같았어요 .


나름대로 개 돼지들 생각에는 날 논리적으로 이겼다고 정신승리 할테지만.. 나는 그걸 보고 웃음밖에 안나와요

이제는 작성자에게 괜히 상처를 주고 싶어져요
또 먹잇감을 물색 해요 .

주로 취업이나 외모 고민 글을 물색해요 다이어트 한다는 뚱뚱한여성의글이 보이네요
내용을 읽어보니 쭉 운동을 잘하다 오늘 실수로 먹을것을 먹었데요
나 어떡하지? 라는


답정너 글을 올렸네요 . 이런글들이 작성자에게 상처도 주고 어그로도 끌고 참 좋은 글이에요
이런글에는 막말이지만 논리적 내용을 추가해서 작성자를 까내립니다.

사실이지만 이거에 과민반응 하는 개 돼지들이 또 우루루 몰려옵니다.
저보고 말이 심하다고 하네요 .

이렇게 과민반응 하는 개 돼지들은 본인들도 뚱뚱해서 과민반응을 하는거에요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제목만 다를뿐 내용은 다를바가 없네요..

헛웃음만 나와요 .


또 아이디를 여러개를 만들어요.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시전을 해요
분명 작성자를 까내리는 글인데 여러명의 의견이 동조한다는 댓글을 올리면 타인 또한
까내리는 댓글에 동조를 해요. 이게 물타기에요. 개돼지들의 이중성이기도 하죠..

이렇게 공부하다 받은 스트레스를 댓글로 푸니 희열감이 느껴져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공부하는동안 한동안
끊은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평일에 공부하다 받은 스트레스를 주말마다 푸는것 같았어요.

운좋게 공무원직에 합격하고 현재는 커뮤니티 생활을 완전히 접은 상태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늘 예전 버릇이 나오네요.

이런 안좋은 습관을 끊고 싶은데 개버릇 남 못주는걸까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258 240617 오타니 쇼헤이 시즌 19호 솔로 홈런.swf 김치찌개 24/06/19 4132 0
66466 어느 국제 공항의 한국어 안내문 3 먹이 24/07/15 4132 0
66513 [MLB] 깨지기 힘들 것 같은 기록들.jpg 5 김치찌개 24/07/21 4132 0
66716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많이 주는 나라.jpg 김치찌개 24/08/21 4132 0
67499 30년 넘었다는 허름한 동네 치킨집.jpg 3 김치찌개 24/12/16 4132 0
714 [문학유머]역시나 재미없음 주의 13 뤼야 15/06/27 4131 0
912 해변의 풋살 4 flowater 15/07/06 4131 0
1000 국내 아이돌의 외수용 예능 17 관대한 개장수 15/07/10 4131 1
52594 ~gon 5 알겠슘돠 21/06/30 4131 0
13554 롯데리아의 미친 기획 25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7/26 4131 0
19234 여초 K팝스타 13 Toby 17/01/30 4131 0
19801 개발 프로젝트 이상과 현실 9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2/16 4131 0
23344 노브레이크 픽시충 극딜하는 만화 2 우웩 17/06/01 4131 1
23425 요리왕 비룡의 환생 4 개마시는 술장수 17/06/02 4131 0
24498 옛날에는 노트북 안에 마우스가 내장 되어 있었어 10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7/18 4131 0
26262 벤틀리 튜닝 레전드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10/09 4131 0
26343 님드라 그거아셈 용뺏김 5 조홍 17/10/12 4131 3
29656 혈연, 지연 그리고 5 나단 18/03/16 4131 7
30392 "사람살려" 하고 우는 닭 2 Toby 18/04/20 4131 1
32735 하루 매출 2100만원.jpg 13 김치찌개 18/08/01 4131 0
32896 한 재수학원의 쉬운 와이파이 번호 8 수박이 18/08/10 4131 0
33104 구라정보통 15 tannenbaum 18/08/20 4131 2
33374 한잔 마시니, 크...취하네요 1 메리메리 18/09/02 4131 0
34816 로스트아크 캐쉬템 나왔습니다. Darwin4078 18/11/14 4131 0
35990 운동하는 돼지 1 토비 19/01/05 4131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