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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15 22:41:58
Name   tannenbaum
Subject   거짓말 같지만 실제 있었던 일.
전라도를 끔직히 싫어 하던 회사 선배가 있었어요.

농담이라고 재미라고... 빨갱이, 뒤통수, 표리부동, 광주폭동, 유배지후손, 간첩소굴, 조폭양성소.....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전라도 욕하는게 취미생활이었죠.

핵심생산설비가 여수에 있는 회사였는데도요.

전라도 출신이 극히 드물었고 제가 몇년만에 뽑힌 광주출신 신입이었으니 말 다했죠.

그래서인지 그 선배가 아무리 농담인척 전라도 욕을 해도 같은 경상도 출신들은 주로 동조했고 나머지 타지역은 동조하거나 침묵... 오죽했으면 부산 출신 과장님이 어지간히 하라고 할정도였죠.

하루는 술한잔 하는데 저보고 빨갱이 지역 출신 간첩대학 나왔다고 하도 뭐라 하길래...

우리 어머니 부산 태생이시고 외할아버지 진주분이십니다.

전라도 피가 섞이면 다 똑같아. 빨갱이지.

그러면 이승엽(삼성팬에 이승엽 광팬이었음)은 왜 그렇게 좋아 하세요?

무슨 소리야? 이승엽 대구 출신인데.

피가 섞여도 안되는데 이승엽 아버지는 강진분이시고 어머니는 해남분이시라 섞인게 아니라 순수전라도 혈통인데요.

(.......) 이거봐 전라도 것들은 이래서 안돼. 농담한거 가지고  발끈해서 위아래 모르고 싸가지 없이 굴어. 이러니까 니네가 욕먹는거야. 피해의식 왜 그렇게 쩌냐? 그 피해의식 안버리면 발전을 못해. 니네 동네가 그래서 가난한거야.

야 0대리 그만 좀 해라

아 과장님도 보셨잖아요? 저 새까만 놈이 농담 좀 했다고 바락바락 대드는 거. 이걸 어떻게 참습니까.

야 이새끼야. 그만 하라고!!!

아 네 죄송합니다. 너 오늘 운 좋은 알아라. 과장님 아니었음 디졌다 니.

네 감~~사 합니다.

저 새끼 끝까지.. 내가 참는다 참어.

더 싫었던건 그선배 말에 같이 웃고 떠들던 타지역 동료들이었죠.

거짓말 같죠? 레알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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