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4. Arsenal 3 (Martinelli 32', Pepe 80', 90') - 2 Vitoria


교체 투입된 페페가 환상적인 프리킥 2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에 승리한 아스날. 물론 이기지 못한 것보다야 이기는 것이 10배는 낫습니다만 기쁨의 웃음보다는 쓴웃음이 나오는 경기가 아니었을지.

주전급 선수를 절반 가까이 투입시키고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득점이 아예 없던 비토리아를 상대로 홈에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심지어 슛팅 수도 밀렸고. 이렇게 개인기량으로 이기는 경기는 좀 어려운 상대나 원정 경기에서 나와야 하는거지 홈경기,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이런 경기가 자주 연출된다면 결코 좋은 소식만은 아니니까요. 물론 따지고보면 이번 시즌 이긴 대부분의 경기도 거의 다 오바메양의 개인기량 덕이라는게 함정.

토레이라랑 나일스가 3선에서 큰 실수를 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걸 보고 에메리가 '역시 자카가 있어야겠군'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렵읍니다.

한편, 오늘 니콜라 페페 이전에 유로파리그에서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바로 리버풀에서 뛰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라고. 2013년 2월 제니트 전에서 프리킥으로 2골을 넣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