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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0/27 10:15:53 |
Name | 호미밭의 파스꾼 |
Subject | [유플래쉬] 신해철 미발표곡 STARMAN 공개 풀스토리 |
https://youtu.be/i5oiTG9eBZs 좀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등학생도 아니고 날백수도 아닌, 수험생도 아니고 일용직 노동자도 아닌 말 그대로의 잉여가 되어서 나갈 길은 보이긴 커녕 상상도 안되는 썩고 고인 어두운 물 속에서 겨우 숨만 헐떡거리고 있었을 때 마왕 방송에 지금 생각해도 지나치게 길다 싶은 사연을 보낸 적이 있어요. 당연히 소개는 안되겠지.. 싶었는데 한 글자도 빼먹지 않고 읽어주더군요. 그렇게 많이 울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였어요. 그 진창을 벗어나오고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같은 것을 품고 살 수 있었던 이유 중 꽤 많은 부분이 그의 음악과 그때의 대답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돌인가 싶었더니 로커가 되고, 어느새 아티스트가 되더니 다시 철학자와 구도자가 되고 어느새 결코 잊을 수가 없는 사람이 되었네요. 아침부터 그립다, 마왕.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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