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제가 학생 때 헌혈을 자주 했었는데(뭐 영화표나 기타 생활용품 때문에요), 그 때 저도 타인을 위해 한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헌혈을 해보니 대우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단순히 군인은 피뽑는 혈액원 느낌으로 사회에서는 영화표 1+1 해서라도 어떻게든 얻으려는 피, 단순히 초코파이 2개주고 PX가 먼편이라 1개 더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니 째려보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던 적십자 직원... 내 피의 가치가 이거 밖에 안되는건지. 그 뒤로 적십자 비리 사건을 매년 잘보고 있고 저는 현혈을 1년에 1번 혈액검사 하려고 합니다.

당장에 환자를 볼모로 기자에게 돈 혹은 조회수를 쥐어주며 헌혈하기를 촉구하는 적십자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대한민국 의료복지가 매우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의료 종사자분들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이에 기생하여 비리로 가득찬 적십자를 절대 좋게 볼 생각이 없습니다.
비리로 인해 잘못된 인식으로 줄어든 헌혈에 대한 인식과 제도 개선은 전혀 하지 않고 매년 터지는 비리... 해결책은 낮은 성과와 큰 이슈에 따른 책임자의 사퇴겠죠.
막말로 혈액없어서 누가 죽어서 청원가면 해결 안될꺼 같나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게 너무 잔인하게 생각되실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으면 개선은 커녕 갖은 비리만 생기는걸 너무 많이 봐서 저는 절대 믿지 않습니다.

음... 뭘라고 대답을 해야 할 지...
제가 처음 리플은 단 것은 김치찌개님의 게시글입니다. 지금 이 글타래가 김치찌개님 글이죠?
그래서 김치찌개님께 우한 폐렴이라는 차별적이고 혐오 유발적인 용어보다는 공식적인 용어 (지금은 신종 코로나도 아니고 '코로나-19'네요)를 사용함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리플을 달았습니다. 그죠?
그랬더니 갑자기 꿀래디에이터님께서 제 답글에 둘 다 맞는 거 아니냐고 묻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우한폐렴'이라는 차별적인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은가를 설명한 링크를 달았습니다. 당장 김치찌개님이 올린 그림에도 JTBC가 "신종코로나"라고 표기한 것이 보이시죠? 근데 그게 '틀렸다고 말할 근거가 아니'라고 하시면 뭐, 계속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원글을 꿀래디에이터님이 쓰신 게 아니니까 "님이 틀렸다"고 말하지 않고 "우한 폐렴이라는 표현이 틀렸다"는 의미에서 "꿀래디에이터님께 뭐라고 그런 적 없"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걸 [너한테 한말은 아니야]라고 받아들이시고 무시하셨다고 느끼셨다면... 흠... 그만 하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