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3등급정도 이하까진 맞말같네요. 1등급이면 그래도 힘들지 않나 싶어요.

책상에 앉아있는게 죽도록 힘든 사람도 있고, 12시간 종일 앉아있어도 힘든게 없는사람도 있고, 이게 유전자빨이더라구요...
노력할수 있는 정도의 한계치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유전으로 최소한 50~60%이상 정해지고, 가정환경, 주변환경 등등으로
나머지가 정해지는거 같아요.. ( https://pgr21.com/humor/406399?divpage=72&ss=on&sc=on&keyword=%EA%B3%B5%EB%B6%80 이거에 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80~90% 유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곳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IQ는 금치산자정도 아니고서야 수능레벨에선 별로 안중요한거 같고, 노력할수있는 능력,
오래 책상에 붙어도 집중력이 유지되는 유전자, 뇌를 종일 써도 쉬이 안 피곤해지는 유전자 등등)

저도 옛날엔 고딩땐 좀 공부좀 해서 좋은학교 갔는데, 그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기전엔 매년 밥먹듯이 의대를 보냈습니다.
저랑 같이 물2 수업듣던 동기는 부산경남 수석으로 설의대 갔는데, 하루 종일 앉아 공부하는게 하품하는거보다 쉽더라구요.
(방학때도 자습하러 교복입고 학교 다녔어야 하던 시대였고, 설의대 2명 04년도에 보내고, SKY가는건 수십명..
보통 의약대만 목표로 삼던 학교 분위기였네요)
당시엔 대부분 정시로 대학가고, 변환표준점수 세대라 등급은 별로 안중요했는데, All 1등급 학교에 너무 흔했습니다.
그런친구들 대부분 똑똑한친구는 별로 없었고(머리 좋은애들은 같이 고입 시험준비할때 저희학교 안오고 다 과고나 검정고시치고
대학 조기진학 or 유학테크) 그냥 공부하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게 선천적으로 쉬운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야자째고 피시방가고싶은 유혹을 못느낀다고 해야하나? 엄청 철이 들어서, 어른스러워서 "나는 미래를 생각해서 야자안째!"
하는 애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게임도 안하는 애들도 아니고, 그냥 유혹에 흔들리지가 않습니다. 이것도 유전+가정환경 요인이
제일 크더라구요.
당시엔 뭐 이렇게 심심하게 사냐,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 생각해보니, 그냥 유전적으로 공부하는 노력의 임계치가 굉장히 높아서
스트레스 자체를 안 받고 공부를 하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있어서 공부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뭘하면서 시간을떼우든
힘이 들어가는게 없는정도...의 유전자만 타고나면 의약대나 sky는 쉽게쉽게 들어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