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아들에게 그렇게 가르치는데...;;;; 반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좋지만 너랑 너무 안 맞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친하게 지내려 하지말고 좀 떨어져서 지내라.. 그게 서로에게 좋다...
계속 억지로 같이 놀고 뭘 하려고 하면 더 부딪히고 더 싸우게 되더라구요.

50명 60명 되던 그때그시절에야 손에 한계가 있으니 공장제(?)로 관리했겠만, 요새같으면 핀포인트 가능할 것기도 한데...

원수같은 인간들 많았죠
등골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것들

역시 센세

애들한테 능동 친구 / 피동 친구로 구분해 설명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 편성과 등하교길이 겹쳐 어쩌다보니 사귀게 된 친구. 친구가 되고 싶은 적극적 의지로 된 친구는 구분하고 전자가 후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후자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라고.

하지만 동시에 좀 염려스러운 게 20명이든 60명이든 하루의 1/3 이상을 함께 보내는 관계에서 노골적으로 넌 내 친구가 아니다, 난 너와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라는 기색을 드러내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무던하게 좋게좋게 지내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습관도 학교에 다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요.

요새는 한 반에 2,30명이고 성별로 나누면 거의 10~15정도라... 거르기도 쉽지않아요...

엄철 친한 친구는 아니더라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스킬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애들은 축구 같은거를 좀 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운동 & 서열화가 본능적으로 밖혀있다보니...

구구절절 맞는 말씀..

난 싫은데 왜 친하게 지내라고 하는지...

다 큰 어른들의 회사에서도 놀랍도록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종일 붙어있다고 해도 친구가 될필요도 없고 가족같을 필요 전혀 없는데
다 친해지라 하며 끈끈함이니 뭐니 하는 부서장이나 구성원이 있지요

그게 구체화되는게 등산이나 단합대회, 체육대회, 회식이죠.
평소 소통하고 받아들일 생각은 안하고 이벤트만 하면 될거라 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