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의사분에게 [술 끊고, 담배 끊고, 운동 일주일에 조금이라도 하세요]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텐데, 그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칼같이 금연, 금주와 운동을 실행하고 있는 분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을 거 같습니다.
의사인 제 사촌은 담당 진료과 상 환자에게 [이제부터 정말 금연하셔야 합니다]이런 말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가끔 [그럼 선생님은 담배 안 태우시나요?] 라고 묻는 환자에...더 보기
살면서 의사분에게 [술 끊고, 담배 끊고, 운동 일주일에 조금이라도 하세요]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텐데, 그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칼같이 금연, 금주와 운동을 실행하고 있는 분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을 거 같습니다.
의사인 제 사촌은 담당 진료과 상 환자에게 [이제부터 정말 금연하셔야 합니다]이런 말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가끔 [그럼 선생님은 담배 안 태우시나요?] 라고 묻는 환자에게 [저도 끊었습니다]라고 답변을 한다고. 그러다가 몇 달 후에 그 담당 환자랑 흡연하는 데에서 딱 마주쳐 뻘쭘해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의사가 환자한테 거짓말 해도 됨?]이라고 물었더니 거짓말 한 거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고 다닐 당시에는 금연중인거 맞았다고 하더군요. 다만 다시 피우게 되었을 뿐이지.....
왠만한 사람들의 삶은 고단하고 의사 자신도 예외는 아닌 거 같습니다. 자신의 삻과 건강에 무책임하고 싶지 않아도 사회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다른 일에 책임을 다하다 보면 정작 자신에게 책임을 지긴 어려운 거 같더군요.
아무리 나라에서 지원을 해 줘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진료를 보고, 약을 받아오고, 요양보호사가 있다고 해도
약물치료 외적인 부분을 준수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쏟지 못하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어요.
질환과 증상의 관계를 이해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이 된 사람들은 반대로 매우 드뭅니다.
저게 지금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어놔서 그렇지
대부분의 '우리' 들은 보라매병원 김영호씨랑 다를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