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길 아직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픕니다. 심지어 교사 폭력을 옹호하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분들도 있고. 방향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작은 부침이 있는 거라지만, 그걸 견디기가 힘드네요. 우상향 믿고 장투하는 마음이 이런 건가;

애 키울수록 애 기강 잡아야지 라는 생각은 거의 안 들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애한테 짜증내는 나 새끼 기강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대적으로 많이 들던데..

안타깝지만 인간으로서 때리면 안되는 건 당위적 이유에 가깝고, 실용적인 이유로는 때린다고 교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부모로서 자식을 어리지만 하나의 인격자로 인정하는 것도 어렵지만, 내가 때린다고 아이의 문제가 교정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그러면 어떻게 안 때리고 가르칠 수 있나 고민이 많습니다. 맞으면서 자라서 아는게 없거든요...ㅠ_ㅠ...
돌이켜보면 저는 나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방향성과 부모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방향성은 달랐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마도 제가 기르게 될 아이도 다르겠지요. 해서 설령 아이를 때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상황임을 가르쳐 주기위해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상황임을 어떻게 잘 설명해야 아이가 받아들일까, 그런 것들을 가끔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미혼)

어려서는 부모의 힘에 굴복하고 커서는 도리를 알고 부모 고생한것도 아니 받아들이고 사는거지, 사실 맞을때는 그냥 X같습니다.

솔까 훈육 때문에 때리는거 아니자나요.
내 뜻대로 안되니 성질 나서 화풀이로 애 패는거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