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소금님이 이런 댓글을 다실 줄은 몰랐네요!ㅎㅎ 음.. 공무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제 가족도 공직에 있고 만약 저런 고시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공직에 갈 수 있다면 저도 고려해볼만한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돈 벌어주는 일보다는 국민을 위한다는 게 훨씬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 저 고시준비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끔찍한 건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없는 수준까지의 집착을 요구하면서(내용이 의미없다는 거 아님. 그걸 의미 없는 수준까지의 집착적인 파고들어야만 합격할 수 있는 방식은 공부가 아니라 그냥 집착이죠) + 근데 그것이 굉장한 가치라고 세뇌 + 심지어 그 가치가 본인의 내재적인 인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이라는 세뇌

누군가는 끔찍한 세뇌를 견디거나 혹은 건강해서 흘려넘길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그렇지 않네요.

저 개소리 저체가 끔찍한 건 사실인걸요. 고시 준비생이 끔찍하다는 것도 아니고 공직이 끔찍하가는 것도 아니고 고시를 하면서 저 따위 개소리를 가르침이랍시고 듣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사실 대부분의 멘탈이 건강한 분들은 개소리를 흘려넘길 수 있겠죠. 개소리를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니까. 근데 저한테는 그 개소리가 넘겨지지 않을 것 같아서 저는 안해서 다행이라는 거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