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바꿔 말하면 어차피 안 볼 사이면 굳이 조의금으로 돌려줄 유인도 없기는 하죠. 먹튀가 더 속편한 선택이 되고. 그게 잘하는 짓거리란 말은 아니고 세상 인심이나 생리가 그리 돌아간다는 의미로...
그냥 어지간하면 서로 안 가고 안 주고 안 받는 게 맞음
마음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라 체면상 억지로 가 봐야 서로 남는 게 물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없어요.
비즈니스상 필요한 것 같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음...

결혼할 때 다시 안 볼 사람들 축의금을 의도치 않게 꽤 받아서,
이런 돈 돌고 도는구나 싶어서 내긴 합니다.

개인 간의 돈이면 손해보는 너낌이 들 수 있는데
그렇게 연결된 인맥이 말도 안되게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걸 종종봐서요.

물론 내지 않으시는 분들도 존중합니다.

그래도 미리 예단 말고, 일단 잘해주고나서 판단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미리 계산부터하면 딱 계산한만큼보다 못한 관계들만 형성될 뿐…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열 명한테 먼저 잘 해주면 한 두멍에게 돌려받는데 그 한 두명이 돌려주큰게 열 명분 이상의 가치가 있을 때가 많더라고요.

저도 일 하면서 먼저 뿌리는(?) 쪽인데.... 최근 어떤 분께서 도와주신게 본인 입장에서는 두어 시간 정도 시간내서 뭘 알려주신것 뿐인데 저한테는 그게 백 배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엄청난 힌트여서 크게 도움이 되었네요.

만약 그분하고 예전에 같이 어떤 일을 했을 때 사무적이고 기계적으로 일을 했으먼 절대 얻을 수 없는 힌트였겠죠.

사람 나름이라 생각해요.
저도 뭐 다시 못볼거 뻔한 사람들 축의금도 내고 했는데
유형이든 무형이든 결국 돌아온다 생각해요

케바케이긴 한데... 본인이 느낀대로 살아야죠...

축의금하고 조의금을 같은 레벨로 볼 건 아닌 거 같읍니다. 큰 틀에서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읍니다만... 어중간한 직장동료면 결혼식에는 갈 만한데 부모님 장례식까지는 갈 정도는 아니다라는게 이상할 게 없는데...

보통 회사 인사처에서 직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상은 공지하지 않나요? 보통 결혼식은 본인이 청첩장도 돌리고 그러지만 상 당했을 때는 회사 인사처 같은데서 연차사유 파악하고 공지해줘야 사람들이 알죠. 물론 회사방침상 공지 안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공지도 안했는데 안왔다고 불평하는건 이해가 안가고, 공지했는데 아무도 안오고 부조도 없었다는건 더 이해가 안가네요.

부모님에게 어렸을 적부터 배운 가치관은 얻어먹는 것보다 살 생각을 항상 하라는 것과 그럼에도 뭔가를 신세지면 두 배로 갚을 생각을 하라는 것이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맞는 말이더라구요.

결혼식은 안가도 장례식은 가는게 예의인데 무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