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아버님들이시라면 다들 같은 심정이실 겁니다.

부모의 마음이란....

잘해준건 하나도 기억 안나고 못챙겨준건 저리 기억에 남아서....

예전에 본 일본 야구장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일산에서 살때 아부지 졸라서 게임 산다고 용산까지 데리고가 저 템페스트를 샀었읍니다. 게임 에러인지 중간에 뭔가 있어서 엔딩은 못 봤는데 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다 큰녀석이 저 야시꾸리한 수영복 입은 여케 나오느 겜 산다고 하는데 너그럽게 사주신 아부지 .. 사랑합니다 ㅋ

감동적이네요 ㅠㅜ

00년대도 비쌌지만 90년대 게임기와 타이틀은 진짜 너무 많이 비쌌습니다. 지금이야 게임 타이틀은 살짝 오르긴 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90년대나 30년이 지난 때나 액면가 차이가 거의 없었으니.. 80년대는 더했겠죠?

그렇구나 .. 보통 부모는 그렇군요 … ㅠㅠ

다 큰녀석이니 야시꾸리한 수영복 여캐 게임 사는거 이해하셨을듯..

맞읍니다 진짜 등골 휘는 가격이었을 겁니다.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저게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네요. 용산 갔더니 눈이 조금 내리고 있었던 것 같읍니다 ㅎㅎ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컴퓨터 가격도 엄청 났죠. 보급형도 100은 우습게 넘어갔으니..

템페스트는 버그+시스템 문제 때문에 엔딩을 볼 수 없는 게임입니다. 엔딩 직전 마지막 전투가 8번인가 9번 연속으로 나오는데 중간에 세이브포인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투 도중 반드시 버그로 튕기게 되어있습니다. 버그픽스 해도 안튕기는 경우보다 튕기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템페스트 제작 당시에 소프트맥스에 무슨무슨 어시스턴트인가 모니터요원인가로 있었는데, 자세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냥 XX같은 기억밖에 없는 걸로 보아 총체적난국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템페스트 전문가 스앵님을 만나다니 ㅎㅎㅎ이거 영광입니닷!! 엔딩을 못 본건 제 탓이 아니었군요 ㅎㅎ 아니 그때도 거의 돈 4만원은 냈던것 같은데ㅠ

보통은 그렇죠.
저도 제 아들에게 그렇겠죠.
물론 저도 정상적이지 않은 가장 밑에서 살았지만 제 아들에게까지 그런 환경을 물려줘선 안되잖아요.

골드햄스님도 역경속에서 이겨내고 올라오셨으니 이제부턴 현재와 미래만 보심 좋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진짜 옛날엔 게임 너무 비싸서.
친구들끼리 서로 빌려가며 하고 그랬죠

그러다 이사가면서 먹튀하는 쌍놈들도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