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끔 자동차와 운전이라는 것이 주는 편리함에 감탄하며, 또 그 위험성에 두려워하며 차를 탑니다. 이거 덕분에 내가 먼 거리를 이동하는 자유를 얻는구나. 그런데 잘도 이 위험한걸 다들 몰고 다니고 있구나.
만약 운전면허 문턱을 엄청 높여놓는다면 그걸 뚫을 수 있는 소수의 사람만 어딘가로 맘대로 이동한다는 자유를 훨씬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텐데, 현대 사회에서 그 이동할 자유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다소 낮춰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에 현재 정도의 운전면허 난이도를 가진 시스템이 되지 않았나 싶고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게 보편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기 취급이면서도 면허라는 문턱만큼은 반드시 넘도록 해야할 만큼 위험한 스킬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이력서에 쓸 자격증이 없어 운전면허만 써넣었다는 이야기는 흔한 드립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