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 15/09/11 11:55:23 |
Name | Xayide |
File #1 | K_001.jpg (43.0 KB), Download : 8 |
File #2 | K_002.jpg (99.0 KB), Download : 10 |
Link #1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tarcraft2&no=39297&s_no=39297&kind=search&search_table_name=starcraft2&page=2&keyfield=name&keyword=wkokwk |
Link #2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tarcraft2&no=38885&s_no=38885&kind=search&search_table_name=starcraft2&page=3&keyfield=name&keyword=wkokwk |
Subject | 주객 전도 , 도전과제 |
여러분들은 게임에서 어떨 때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도전과제를 깰 때마다 뭔가 성취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어릴 때 저는 영어를 친구들보다 잘해서 친구들보다 게임 공략을 더 많이 찾아보았지만 정작 친구들은 저보다 게임을 실제로 더 잘 해서(...) 게임 공략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스터에그나 무언가 변태적인 플레이에 더 빠지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실력으로 친구들과 게임을 한 판 붙으면 쳐발리기 바빴던 저주받은 손가락을 지닌 저는 그 때부터 정신승리에 눈을 떴...이 아니라 게임의 부가적인 요소에도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에 빠졌었던 이유도 나오고 얼마 안 되어서 친구가 소개시켜주었을 때 '어휴 스1이 짱이거든요?' 라고 틱틱대며 컴퓨터랑 2:2를 하는데 업적이 깨졌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할인받기' 거기에 감명받은 저는 첫 열흘간 업적 1500점을 찍고 그 다음 열흘간 업적 2500점을 찍고 그 다음 열흘간 업적 3000점까지 찍어버렸습니다. 왜 열흘단위냐고요? 1차정기휴가 2차정기휴가 말년휴가 ...... 네 그렇습니다. 군대에서 짧은 포상휴가 때 스2를 접한 저는 휴가나와서 업적만 깼습니다. 스2 업적만 미친도록 팠고(실력은...눈물...) 전역하고 나서는 이스터에그까지 계속 파댔습니다(링크 1,2번 참조) 휴가때 딱히 스2만 한 것도 아닙니다! 에버랜드도 갔었어요!(혼자서...) 여튼, 그 뒤로는 도전과제가 없는 게임은 잘 안 하게 되었고(유일한 예외라면 롤. 군대에서 인터넷으로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상륙' 뭐 이런 기사가 떠서 어떤 게임인가 해서 접해봤죠. 빅토르 나올 때 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했다고 실력이 느는 건 아니라는걸 깨달았...) 그렇게 스2를 하다가 디아 3 나와서 또 도전과제에 목메어하다가 (남들이 똥3라고 욕하던 초창기때도 업적 깨는 맛에 했었습니다.) 스팀을 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스팀 속 문명 5를 접했습니다. 안 그래도 HoMM III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참 맛을 아는 저에게 문명이란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의 시련이었습니다. 처음엔 도전과제 필요 없이 그냥 재밌게 했었는데 요즘 또 다시 병이 도져서 도전과제에 목을 메게 되니 게임을 즐기기보단 업적 헌팅을 계속 노리게 되네요. 아니 이것도 즐겁긴 하지만... 여러분들은 도전과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Xayide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