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2 16:37:12
Name   Leeka
Subject   월드 챔피언십 출전 탑 20 플레이어 분석 (20~19)
월드 챔피언십 출전 탑 20 플레이어 분석 - #20 Doublelift

 - Counter Logic Gaming
지역 - 북미
포지션 - 원거리 딜러
주 챔피언 - 베인, 트리스타나, 징크스, 애쉬

“다 쓰레기고 제가 최고죠.” - Doublelift

CLG와 Doublelift 선수는 많은 인기와 관심의 대상이지만 그만큼 조롱거리로서 놀림 받기도 했습니다. Doublelift 선수는 경악할만한 피지컬을 지닌 플레이어로서 북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지만, 
챔피언십 등의 주요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로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Doublelift 선수를 독보적인 원거리 딜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Doublelift선수 자신의 경기력만을 놓고 본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의 
평가입니다. 지금의 Doublelift 선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CLG는 
처음으로 북미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지금이 진정한 황금기라 할 수 있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Doublelift 선수는 게임의 모든 단계에서 상대방을 능가하는 실력을 지녔기에 빛을 발하는 선수입니다. 
그의 이러한 실력은 라인전 단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며, 이번 분석에서 다루는 탑 20 플레이어 중 어떠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비할 수 없는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Doublelift 선수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활기가 넘치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팀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고 경기 중후반의 판단력에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CLG라는 팀의 짜임새로 인해 대부분 보완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Doublelift 선수는 
인내심을 길렀고 팀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전선에서 이니시에이팅을 하기보다는 후방에서 진정한 
원거리 딜러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 초반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게임을 캐리하는 선수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CLG의 모든 게임은 초반에는 Doublelift 
선수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편 보다 앞서나가고 한타 시에는 Doublelift선수가 훌륭한 원거리 
딜러로서 활약하게 되는 구도를 보입니다. 



Doublelift 선수의 경기력이 향상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Doublelift 선수가 자신이 경기를 캐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제 더 이상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Doublelift 선수는 “우리 팀의 로스터가 달랐거나 
현시점의 우리 팀이 아니었다면 제가 (한타에서) 적에게 준 피해가 500밖에 안됐을 때는 무조건 졌을 
겁니다. 제가 형편없이 게임을 했고 잘 한 게 하나도 없지만 우리는 이겼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패할 수 있는 Doublelift 선수의 능력이 그에게 더 많은 성공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Doublelift 선수가 세계 최정상 원거리 딜러라고 생각해왔지만 Doublelift가 최정상 
선수로서의 면모를 소환사의 협곡에서 실제로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Doublelift 선수, 월드 챔피언십 복귀를 환영합니다.


월드 챔피언십 출전 탑 20 플레이어 분석 - #19 Bang

 - SKTelecom T1
지역 – 한국
포지션 - 원거리 딜러
주 챔피언 - 칼리스타, 코르키, 베인, 루시안

“Bang” 배준식 선수는 한국의 최정상급 솔로 플레이어지만 사람들은 그가 선수로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선수 활동 초반에 NaJin White Shield 와 Xenics Blast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경기력에 기복은 적었지만 “Imp” 구승빈처럼 스타 원거리 딜러로서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SKTelecom T1에 입단하면서 Bang 선수의 커리어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Bang 선수 이야기에는 든든한 지원자인 서포터 “Wolf” 이재완 선수를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Wolf 선수는 Bang 선수 플레이의 (그나마 많지도 않은) 허점을 단순히 보완해주는 대신, 
바텀 라인전이 단순히 두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 이상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Wolf 선수가 
어떻게 Bang 선수 안에 잠자던 원거리 딜러 괴물을 일깨웠는지 알아보려면 이 듀오의 플레이스타일을 
살펴봐야겠네요.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Bang 선수는 다른 프로 원거리 딜러 선수에 비해 신중한 위치 선정보다는 기동력과 재빠른 반응에 더 
의존해 전투에 임합니다. 이러한 Bang 선수의 자유분방한 플레이스타일이 SKT의 체계적 운영과 상충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Bang 선수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는 것만큼 예측불허의 플레이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Bang 선수는 Wolf 선수의 지원을 받아 치열한 한타가 일어나기 전에 모든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계산합니다. Bang 선수는 Wolf 선수와의 시너지를 위해 코르키의 발키리와 같은 중요 기술을 
최대한 아끼며, 이러한 스킬의 대기시간과 Wolf 선수의 방어 스킬의 대기 시간을 같이 계산합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Bang 선수가 SKT의 스타 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에이스인 미드라이너 Faker 선수를 단순히 지원하는 
역할만 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Bang 선수가 SKT의 캐리 역할을 담당했던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프링 시즌 CJ Entus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많이 회자 되는 4번째 경기에서 SKT를 탈락의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가 바로 Bang 선수였죠.

지난 1년간 Bang 선수는 팀 내에서 자신의 위치에 맞게 성장해왔으며, 아직 그의 성장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수준의 지원 병력을 지닌 Bang 선수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시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활약상을 지켜보세요.



-----------

올해도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탑 20 선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 2명씩 공개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3 롤드컵 공식 파워랭킹이 공개되었습니다 2 Leeka 15/09/30 3212 0
262 [스팀게임] Rise of Nations - 또 다른 역사 속으로 3 Xayide 15/09/30 4672 0
261 [퍼즐앤드래곤] 9/18~9/24 일퍼드 인기리더신 + 잡담 9 피아니시모 15/09/29 4724 1
260 [하스스톤] 무과금으로 또 시작한 유럽섭 이야기 16 환상 15/09/27 7257 1
259 [스타2] 2015 WCS 포인트 랭킹 (9월 26일 기준) 2 Forwardstars 15/09/26 3213 0
258 라이엇이 밝힌, 예비 선수 1명 제한 사유 2 Leeka 15/09/26 3297 0
257 롤드컵 탑 플레이어 11~12위 공개 2 Leeka 15/09/26 3063 0
256 [LOL] 롤드컵 규정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 1 Leeka 15/09/26 3761 1
255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의 3개월 이야기 3편 - 돌냥덱을 시험해볼까? 1 모선 15/09/26 4916 1
254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의 3개월 이야기 2편 - 덱을 장만하기까지... 모선 15/09/25 5524 1
253 [LOL] 경기는 하는데, 회사가 없어졌어요 3 kpark 15/09/25 3164 0
252 [스타2]공허의 유산 프롤로그 미션 1 아주 어려움 10 Azurespace 15/09/25 4163 0
251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의 3개월 이야기 1편 - 낙스마라스 영웅모드를 중심으로 3 모선 15/09/25 4153 1
250 롤드컵 참가 탑 플레이어 15~16위 공개 5 Leeka 15/09/24 3370 0
249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후계자가 한국어로 찾아옵니다. 4 저퀴 15/09/23 3981 1
248 월드 챔피언십 출전 탑 20 플레이어 분석 (20~19) 6 Leeka 15/09/22 3264 0
247 아가리오는 인생을 은유한다. 5 No.42 15/09/22 3772 3
246 [LOL] 롤드컵 전 잡담 #1 - 페이커와 폰의 맞대결 6 Leeka 15/09/22 3765 1
245 [LOL] 라이엇 공식 롤드컵 16강 예상 7 Leeka 15/09/21 3056 0
244 [퍼즐앤드래곤] 잡다한 이야기 + 영상 추가중 11 피아니시모 15/09/21 4008 1
243 1회 홍차클러 하스스톤 토너먼트 히스토리 4 Leeka 15/09/20 3232 0
242 1회 RTHT(홍차클러 하스스톤 토너먼트) 영상 5 Toby 15/09/20 3004 0
241 1회 홍차클러 하스스톤 토너먼트 (우승자: 하나) 106 Toby 15/09/19 3771 0
240 COC.클래쉬 오브 클랜 즐기시나요? 5 등장군 15/09/19 3471 0
239 [LOL] 롤드컵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Leeka 15/09/19 3398 3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