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6/05/29 22:14:02
Name   Xayide
Link #1   http://xayide.tistory.com/20
Link #2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ametalk&no=312757&s_no=1219002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51771
Subject   [스팀게임 리뷰] Mini Metro - 복잡한 일상을 연결하는 퍼즐
Mini Metro




Dinosaur Polo Club에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1. Mini Metro는 어떤 게임인가?



퍼즐 게임입니다. 각각의 역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그들이 원하는 역으로 갈 수 있게 지하철을 배치해야 합니다.





2. Mini Metro의 인터페이스



1 : 역입니다. 플레이어는 역과 역 사이만을 노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각 하나씩만 있지만, 점점 늘어나고, 별/오각형/타원형/십자형 등 '지도에 하나만 존재하는 특수 역'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하다 보면 동그라미가 제일 많아서 싫어지실 겁니다.

2 : 승객입니다. 승객의 모양은 '원하는 역'을 나타내며, 네모 역에 있는 표시된 승객은 세모 역으로 가고 싶어하고, 밑에 있는 동그라미 역에 있는 손님은 네모 역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3 : 노선입니다. 역과 역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역 없이 노선끼리 +자 형태로 겹칠 수는 없습니다. 실선 노선은 육로, 점선 노선은 터널/다리를 사용하는 노선입니다.

4 : 열차입니다. 손님을 6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단, 카이로 맵은 4명), 노선 위를 달릴 수 있습니다. 노선당 열차는 4개로 제한됩니다.

5 : 현재 운용할 수 있는 남은 열차 갯수입니다. 객차(단독으로 운용이 불가능한 대신, 열차 뒤에 붙여서 더 많은 승객을 한번에 나를 수 있습니다.)/교차역(역에 탑승/하차하는 승객의 속도가 늘어납니다.)/신칸센(오사카에서만 운용 가능하며,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등도 여기 표시됩니다.

6 : 현재 운용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빨간 색 노선와 파란 색 노선는 이미 사용중이어서 큰 동그라미로 표시되었고, 녹색 노선는 아직 사용중이 아니어서 작은 동그라미로 표시되었습니다.

7 : 터널입니다.(런던은 터널 대신 다리를 줍니다만, 그게 그거...)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한 개의 역과 다른 한 개의 역 사이에는 강이 얼마나 많던, 하나의 터널만 쓰입니다. 단, 중간에 역이 하나 더 생긴다면 터널이 더 쓰이겠죠.

8 : 현재까지 실어나른 승객 수입니다. 무한 모드에서는 주당 평균 승객 수로 변형되어 나타납니다.

9 : 현재의 요일입니다. 일요일 밤 12시가 되면 1주일이 끝나며, 열차/노선/객차/터널 등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무한 모드에서는 10번인가 14번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3. 게임 모드

※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설정에서 언어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Rooms 때의 경험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해서 설정을 찾아봤는데, 역시 한국어가 있었습니다!



일반 모드 : 업적을 해금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역이 혼잡해진 채로 방치되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각 지도는 이전 지도의 도전 과제(200~600명의 승객을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을 달성하면 해금됩니다.
무한 모드 : 역이 혼잡해지더라도 게임이 끝나지 않고, 원할 때 끌 수 있습니다. 업적 해금이 불가능하며, 일반 모드에서 도전 과제를 달성한 지도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극한 모드 : 역이 생성되기 이전에, 어디에 생성될 지 예고가 되는 대신, 한번 노선와 열차/객차가 배치되면,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일반 모드에서 특수 도전과제(ex. 런던 지도에서 터널을 1개만 사용하여 1000명의 승객을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를 달성해야 해금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특수 도전과제는 지x맞게 어렵습니다. 제일 달성률 높은 'Thames Tunnel(런던)' 도전과제가 6.9%이며, 'Second Harbour Crossing(오클랜드)'는 0.3%입니다.

새로운 지도가 해금되면, 저 스크린샷의 극한 처럼 오른쪽 위에 작은 동그라미가 떠있습니다.




일일 도전 : 다른 곳에서 자주 보던 그 일일 도전입니다. 매일 오전 9시에 초기화되며, 플레이어는 그날마다 무작위로 결정된 지도에서, 일반 모드와 극한 모드 둘 중 무작위적으로 결정된 모드로 매일매일 점수를 겨룹니다.

1주일간 매일매일 한다면 'Commuter' 도전과제를 딸 수 있습니다.

등수는 이렇게 표시됩니다.





4. 지도 모음

런던 : 기본 지도입니다.
일반 도전과제 : 2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터널을 하나만 쓴 상태로, 1,0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파리 : 역이 작습니다. 그래서, 혼잡해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일반 도전과제 : 2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노선을 3개 이하로 쓰면서, 1,3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뉴욕 : 런던보다 난이도가 살짝 높은 기본 지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도전과제 : 2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사각형 역에 노선을 2개 이하로 연결한 상태로, 1,6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사각형 역이 두개 생기더라도, 한 곳에 빨간색과 노란색을 연결했다면 다른 사각형에도 그 두 가지 색 노선이 아닌 다른 노선을 연결하면 안 됩니다.

베를린 : 다른 지도에선 터널을 선택하면 2개씩 주지만, 여기서는 하나만 줍니다.
일반 도전과제 : 3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각 노선 당 열차를 1개씩만 써서, 1,0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객차는 제한 없습니다.

멜버른 : '열차'가 아니라, '전차'를 운용하므로 전차의 속도가 느립니다.
일반 도전과제 : 3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한 개의 역이 모든 노선을 다 연결한 상태로, 1,0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홍콩 : 다른 지도에선 매 주마다 열차를 1개씩 주지만, 여기서는 2개씩 줍니다. 역과 승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일반 도전과제 : 2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한 노선 당 8개 이하의 역을 연결한 상태로, 1,1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오사카 : 열차 2개와 신칸센(일반 열차보다 빠릅니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도전과제 : 5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10주차까지 게임오버되지 않으면 됩니다.(실제로는 63일, 그러니까 9주간만 버티면 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작은 섬에 특수 지형이 다 나타납니다.
일반 도전과제 : 5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한 노선에만 터널을 다 써야 합니다. 다른 노선에는 터널을 쓰면 안 됩니다.(나무위키에선 반대로 적혀있어서 낚였었습니다만, 미니메트로 설정을 한국어로 하고 극한모드로 들어가면 제대로 적혀 있습니다.)

몬트리올 : 처음에 터널 5개를 주지만, 강과 섬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일반 도전과제 : 5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4개 이하의 노선만 사용하여, 1,6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상파울로 : 승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일반 도전과제 : 5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순환선(양 끝이 존재하지 않고, 한 바퀴를 도는 노선)만을 사용하여, 1,2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카이로 : 열차와 객차에 승객이 6명이 아닌, 4명만 탈 수 있습니다.
일반 도전과제 : 5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노선 당 객차를 하나 이하로 사용하여, 1,4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오클랜드 : 역과 승객이 빠르게 생성됩니다.
일반 도전과제 : 6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면 됩니다.
특수 도전과제 : 터널을 2개 이하로 사용하면서, 1,600명의 승객을 운송해야 합니다.




5. 간단 가이드

① 노선은 꺾인 상태보다, 곡선으로 연결된 상태가 좋습니다. 확 꺾인 상태의 노선에서는 열차가 중간중간 멈춥니다.

② 동그라미가 제일 많이 나오고, 세모가 그 다음이며, 네모는 아주 가아끔 나옵니다. 하지만, 은근 네모 역으로 가려는 승객들이 많으므로, 노선들은 네모 역을 중심으로 묶어주시면 좋습니다.

③ 특수 역은 그냥 맨 땅에 생기기도 하지만, 동그라미 역이나 세모 역이 변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연결한 노선이라도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④ 가깝다고 무작정 선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면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동그라미가 많이 가까운데 생긴다고 동그라미를 연속으로 연결하면, 거의 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개 이상의 동그라미를 연결한다 = 나는 이 게임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시면 됩니다. 웬만하면 같은 모양의 역 끼리는 세개 이상 잇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다른 모양의 역을 연결해 주셔야 승객의 회전율이 좋아집니다.

이렇게요. 우측 상단에 동그라미가 몰려 있자, 터널을 쓰면서 좀 돌아가더라도 중간에 세모를 넣어주어야 열차에 더 많은 승객이 탈 공간이 생깁니다.

⑤ 매 주 일요일마다, 열차/객차/노선/터널을 받는 것은 랜덤입니다. 때문에, 이런 불상사도 생깁니다.

노선 당 열차를 4개까지만 배치가 가능하지만, 계속 노선이 뜨지 않아서 강제로 열차 5개가 봉인당해버린 오사카 지도입니다. 이 때문에, 매 주 필요한 것이 뜬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노선을 미리 한두개 쯤은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⑥ 유령 노선이라는 편법이 있습니다.

저렇게, '혼잡한 역'과 '혼잡한 역의 승객이 제일 많이 원하는 목적지' 사이를 연결해주고, 혼잡이 어느정도 진정되면 저 노선을 없앤 뒤, 다른 혼잡한 역과 그 목적지로 연결하고...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특수 도전과제는 깰 수 없습니다.
극한 모드에서는 이런 방법이 막혀 있으므로(애초에 이런 방법이 일반에서 풀려있다는 것 자체가 이걸 이용하라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단, 몇몇 지도의 특수 과제는 유령 노선을 쓰지 않아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⑦ 방향 키로 게임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쪽 방향키 : 하단 메뉴를 올립니다.
아래 방향키 : 하단 메뉴를 숨깁니다.
왼쪽 방향키 : 게임 속도를 낮춥니다. 낮아진 상태라면, 정지시킵니다.
오른 방향키 : 게임 속도를 올립니다. 정지된 상태라면, 재개시킵니다.
스페이스 바 : 게임을 정지/재개시킵니다.
게임이 정지된 상태에서는, 도전과제 제한이 잠깐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상파울로에서는 순환선만을 사용해야 하지만, 일시정지를 시킨 상태에선 순환선이 아닌 상태의 노선을 잠깐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상태에서 다시 게임 재개를 시키면 도전과제는 미국에 가시게 되므로,
게임 정지 - 노선 변경 - 게임 재개
순서대로 해 주시면 좀 더 안전하게, 깊게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⑧ 도대체 어떻게 기본 지도를 잡아야 할 지 모르는 특수 도전과제 두 가지만 따로, 제가 깬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녹색 노선에 터널을 몰아주고, 다른 노선들로 보조를 하는 모습입니다. 위에 썼던 가이드대로, '네모 역'은 모든 노선이 다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 역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도 특성상 왼쪽 상단에 뭉쳐있으므로, 순환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터널 연결을 위한 최소한의 역만을 연결하는 녹색 노선과, 그것을 보조하기 위한 다른 노선들의 길이를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오클랜드
터널을 2개 이하로 사용하기 위해, 위 쪽 섬은 터널 하나로만 해결하고, 오른쪽도 [그렇게나 제가 금기라고 강조한] 동그라미 3개 연결을, 어쩔 수 없이 터널 제한 떄문에 사용한 모습입니다. 결국 이 게임은 망했지만, '대충 이 정도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정도로 아시면 됩니다.

⑨ 무작위적으로 역이 생겨나고, 객차/터널/교차역 중 무작위적으로 선택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는 특성상, 운빨도 은근 중요합니다.
  
지도가 잘 걸리면 이렇게, 30분도 안 되어서 일반 도전과제는 물론 특수 도전과제까지 싹 깨버릴 수 있지만,




안 풀리면 이렇게 긴 시간동안 도전해야 깨지기도 합니다.



6. 기타
 

업적 100% 달성하고 나니까, 아이작처럼 이 게임도 한동안 안 하게 될 듯 하네요.

다음엔 굶지마 공략글이나 다시 준비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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