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 인사를 남기는 공간입니다.
Date 15/05/30 17:11:53
Name   오리꽥
Subject   여기가 가입인사 게시판인가요? + 오리꽥의 온라인커뮤니티 역사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요즘 피지알이 유난히 좀 시끌시끌한 것 같았는데
새로운 커뮤니티가 생겼다고해서 왔다가 가입합니다.
피지알은 2011년 7월에 가입했었네요.

전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는 거의 전무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야
우리나라에 인터넷이라는게 어느정도 보편화 된 시점이어서 그랬는지
전기로 가동하는 모든 물건의 작동이 서툴러서 그랬는지 몰라도
가끔 친구들과 스타1이나 레인보우 총싸움하러 피시방만 다녔었습니다.
집에 인터넷은 2000년도 중반에나 깔았던 것 같군요.

2000년도 후반에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는데 복싱관련 지식을 구하다 찾은 곳이
바로 디시인사이드였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죠. 횽~ 형~
한 사이트 안에서 갤러리마다 다른 문화가 재밌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했었습니다.
복싱갤에 서식하면서 무협, 주식, 멍멍야옹, 식물, 자전거, 무도, 골프갤러리 (그리고 유식대장의 학교이야기...) 에 출몰했었지요.
막장이라 불리는 코갤같은곳은 일단 코드도 안맞고 해서...
그러다가 어느날 (주식정보는 없는)주식갤러리에서 기억도 안나는 어떤 글에 댓글을 봤는데
내용이 대략 "개념찾고 싶으면 피지알에나 가라"는 댓글을 보고 피지알이 뭐지? 하고 검색하고
가입을 했지요. 그 뒤로 제 온라인 커뮤니티는 피지알이 본진이자 전부가 되었지요.
본진이라 할 수 있는 디시 복싱갤러리는 따로 커뮤니티가 있어서 디시는 자연스레 발을 끊게 되었지요. (글리젠도 느렸고... 크크)

피지알은 무엇보다 점잖고 선비같은...(선비라는 단어가 혹시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있나요? 그런 의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좋았고 다양한 정보나 글 잘쓰시는 분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피지알에 가입하고 눈팅을 시작한 뒤로는
거의 매일 눈팅을 했었습니다. 그동안 회사도 한번 옮겼고 결혼도 했습니다.

결혼한 뒤로는 삶 자체가 총각때의 삶과는 180도 달라져서 요즘은 자주 못옵니다만
어느순간부터는 (대부분의 팍팍한 우리네 삶 처럼) 피지알에도 뾰족한 분위기가 가끔 보여
피곤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제 기준에선 여전히 점잖고 상식적인 커뮤니티네요.
여기 가입을 했다고 피지알에는 발길을 끊을 생각은 없지만 일단 요즘 업무도 과중하여
내무부장관님 얼굴도 제대로 못 보는 관계로 가끔씩 이동네 저동네 다니며 눈팅이나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흥하기를 기원합니다. 흐흐.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08-11 11:40)
* 관리사유 : 가입인사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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