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군단'이라는 닉네임으로 처음 가입하여 이후 '붉은살의', '애정열등생'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가 잠시 탈퇴했던 회원입니다.

홍차넷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크게 실망했다거나, 피로감을 느꼈다거나, 또는 다른 유저 분과 언성을 높인 끝에 감정이 상하여 탈퇴했던 것은 절대 아니고요ㅎㅎ..

당시 저는 저의 홍차넷 이용과 관련된 두 가지 문제를 두고 고민과 숙고를 거듭하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홍차넷에서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너무 많은 말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제가 매일 반복적으로 홍차넷 이용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느라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여러 공부들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앞서 열거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고민에 대한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던 도중, 어느 날 새벽에 노바로마님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매우 어처구니없고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는데요ㅋㅋ.. (당시에 적잖은 황당함을 느끼셨을 노바로마님께는 사과드립니다)

이것이 제가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전까지는 홍차넷을 잠시 떠나는 강경책을 결단하는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혹여나 '저렇게 머리가 나쁘니까 좌파하지' 같은 비아냥을 듣게 될까 두려웠던 마음도 있었고요ㅠㅠ

각설하고.. 현재는 어느 정도 생활 패턴과 공부 습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기도 했고요. 사실 탈퇴했던 당시에도 이따금식 자료를 찾기 위해 홍차넷을 방문했었기에ㅋㅋ.. 재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딱히 없다고 판단하여 재가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