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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젠티전 시간에 밖에서 젠티전을 보긴 봤는데. 져서 짜증나는 거 뭐 딱히 한두번 있던 일도 아니니 그건 넘어가고, 그것보다,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드는 T1 경기는 오랜만이다 싶었어요. 이렇게 일방적이고, 패배가 분명한 경기에 제가 뭐 정신승리를 하거나 자기위안을 하려고 의미 없다고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도대체 이렇게 경기를 해서 뭘 얻으려고 한 거지?' 라는 생각이 들며 제 깜냥으로는 당최 이해가 안 가는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티어 정리가 안 되었을 수도 있고 실력이나 준비가 미진했을 수도 있고 이번 경기 떨어져도 원코인이 더 남아 있었으니 진짜로 버리려는 경기였든 아니면 미진한 대로 했든, 뭐, 그럴 수는 있었는데... 최대한 선하게 해석해서 어떻게든 한 번 마지막까지 우리가 생각한 가능성을 맞춰보려고 했다. 라는 의도로 생각해도 이렇게 처참하게 져서는 '지금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도의 아주 간단한 결론밖에 날 게 없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지더라도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잘 져야 괜찮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깨지면 오히려 부정적인 마인드만 더 드는 게 아닌가 싶은 불안한 마음이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뭐, 그거와는 별개로, 저는 이번엔 4강이나 그 위까지 못 가고 스위스나 8강에서 떨어져도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 (댓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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