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 1세트 오른 - 뽀삐 - 리산드라
KT 전 2세트 세주아니 - 트런들 - 라이즈
샌드박스 전 1세트 세주아니 - 오공 - 라이즈
샌드박스 전 2세트 그웬 - 뽀삐 - 갈리오


전반적으로 딜이 부족한, 메이킹에 치중된 픽들이죠. 아마 팀 차원에서의 메이킹이 부족하다 느껴 이렇게 조합를 구성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스노볼을 못 굴리다 보니 게임이 후반에 접어들면 너무나 힘든 양상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KT 전 2세트만 해도 바텀이 루시안 - 나미인데 상체를 저렇게 짜 버리니 후반 가선 덕담이 어떻게 해도 이길 수가 없었죠. 젠지의 루나미가 T1을 상대로 초반 이득을 못 보고도 후반에 활약할 수 있었던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닙니다. 젠지의 상체엔 아칼리와 사일러스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세주아니, 라이즈 같은 픽은 웬만해선 같이 나오면 안된다고 봅니다. 당장 오늘 담원을 이긴 샌드박스만 해도 탑에서 탱커를 뽑으면 미드에선 보통 아지르 같은 픽을 꺼내 들죠.

안 그러면 게임 후반엔 오로지 원딜에게 기대야 하는데, 이게 최근의 흐름에서 유의미한 플랜으로 작동되긴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담원은 원딜로 루시안이 나올 때도 저런 밴픽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