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인간은 원래 저런 인간입니다. 하나도 배울 것 없는 인간. 글만 잘 쓰면 뭐합니까, 글에 담긴 정신상태가 쓰레기인데.

글은 참 잘 써요... 글은...
인간은 글렀고요.

오 나 라임 좀 쩌는듯.

.... 집에 있는 삼국지책 갔다 버려야겠네요

소설가면 제발 가만히 입 다물고 소설만 써요..좀.. 팬 입장에서 얼마나 창피한지 생각좀 해주시고요..

참..사람이 저렇게 망가지다니. 나날이 더 망가지는 듯.

문열씨 책은 망언 할 때마다 하나씩 다 불싸질러서 더 이상 태울 것도 없는데 이제 좀 그만 씨부리지?

이 사람 아직도 살아있었군요. 중고딩때인가 이 사람 실체에 대해서 알고 책 버린 기억은 나네요.

글쎄요, 글도 저는 높이 평가 안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문장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재주는.. 괜찮더군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능력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소설가

그 좋아하는 홍위병이라고 해줄줄 알고 두근두근하면서 들어갔더니 아니네요. 에이.
다음엔 찰지게 홍위병이라고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얼마나 잘 말하나 보자.

솔직히 이사람의 최고 졸작은 삼국지 아닙니까. 역사왜곡 시킨게 얼마야... 국내 삼국지판의 주적중 한명이잖아요.

최소한 80년대 한국소설은 이문열 빼고는 뭘 이야기하기조차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중적 인기와 문단에서 모두 인정된거죠(어쨌든 그 당시에는) 요즘에 읽히기에는 확실히 한문투를 싫어하는 독자들이 많긴 하더라구요.

다 보고 버렸습니다. 진짜 졸작이에요.
조조빠인건 이해 하겠지만 정사랑 연의 중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섞어다 짬뽕을 해서 쓴거 자체가 작가로서 기본이 안되었다는 증거에요.

이문열 글로 시험도 본 세대입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주제나 시각도 저와 많이 달라서요. 근본적으로 안 맞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는데, 책 장례식이 벌어지고……(먼산)

정사와 연의를 섞은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삼국지의 일부인것마냥 집어넣은것이 정말 끔찍한 결과를 낳았죠.....

내 생각과 정사와 연의의 혼종을 받아라 얍!

일단 문학에서 참여와 사회정의를 어느정도 거들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문열은 그걸 거부했으니 이런 점에서 '뭐야 이사람'하고 싫어하는 분들이 많죠.. 연애감정을 다룬 부분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고.. 근데 소설가들 중에는 비슷한 주제를 비슷한 방법으로 다루는 작가가 많은데 이상하게 그 사람들에게는 욕을 안하고 이문열만 욕먹는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지금 이 뉴스처럼 자꾸 개소리를 하니까 욕을 먹겠지만 소설 자체만으로는 좀 억울한 감이 있어요. 아무래도 80년대 최고의 작가에게 기대되는 어떤 책임의식 같은 것에 이문열이 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실망감이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냥 저는 어느 순간 주화입마에 이르렀다고 보죠. 다른 작가들이 다 이렇진 않잖아요.

자기 일 안하고 신문에 개소리 칼럼 쓰면서부터 그냥 치매걸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제가 억울하다는건 이문열이라는 인간 말고 초창기 썼던 소설들 그 자체에 대해서만 이니까요.. 이문열 이름 가리고 한문투 조금 고쳐서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그냥 감동적인 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설들 많은데.. 쩝.. ㅋ 뭐 지금에 와서는 자업자득이죠.

이분 시중에 나와있는 책 다 버리게 해서 소장가치를 올리려는 전략 아닐까요...

오 나의 라임 오렌지 카라멜 마끼아또

아니요. 이문열은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평이 갈릴 수준의 작가가 아니에요. 어느 기준에서 봐도 이문열은 한국 문학사에서 손에 꼽히는 작가이며, (지난 반세기 영미 비평계에서 발전해온 내러톨로지와 같은)보다 세련되며 (소위 세계 문학적이란 맥락에서)또한 보편적인 관점에 입각할수록 그 평가는 더욱 올라가지, 내려가진 않을 겁니다.

이문열이 소위 참여론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작가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건 박상륭이나 하일지 같은 사람에게 어울릴 표현일 거구요. 도리어 한국 문학을 통틀어 이문열만큼 정당 정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여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그러나 호응과는 다른 맥락에서) 작품을 내놓은 작가도 드물죠. 다만 그 방향이 맑시스트들이 말하는 참여문학과는 영 동떨어졌다는 게 그네에게 밉보인 이유고요. 현실 참여와 사회정의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선택' 같은 소설을 쓸 리 있겠습니까.

차라리 그놈의 참여에 정말 관심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죠...

그건 작가로서 기본이 안 된 거라기보단 역자로서 기본이 안 되었다고 하는 게 맞죠. 작가로서 삼국지를 썼다면 말 그대로 지 꼴리는대로 쓰면 그만이니 욕 먹을 이유가 없고요.

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요.

또 아재 개그를 쓰고 싶으나……

출처 : 이문열의 뇌내망상

보편적인 평이야 그러겠지만, 개개인마다 평을 다르게 내릴 수도 있는 것이죠.

다양한 이유로 (호나우도나 호나우지뉴처럼 드리블시 역동성이 잘 안 느껴진다던지)축구 선수 메시의 리블을 안 좋아할 수는 있지요. 헌데 메시의 드리블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거나 경기내에서 그 효용에 의 의구심을 품는 건 영 다른 이야기고요. 예컨대 현역 중 최고 수준의 드리블러가 아니란 생각은 존중받을만한 의견이 아닙니다.

메시의 드리블 실력을 갖고 있는데 그 실력을 가지고 자살골을 넣는 데 쓰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그 드리블 실력이야 누구든 인정 안 할 수가 없겠으나.

드리블이란 축구 플레이의 목적은 경기에서 승리이며 그런 점에서 자살골로만 환원되는 드리블이라면 분명 목적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묻겠는데 대체 소설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시기에 이문열이 자살골을 넣었다고 말씀하시는지요.

관련 답변은 벤사랑님 덧글타래를 통해 대신하겠습니다

선택이라는 소설을 예전에 읽었었는데, 여성이 옛 시대에 갇혀서 제한된 영역에서 성취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무슨 대단한 자유의지에 의한 여성의 선택인양 포장했더군요.

일단 '선택'은 이문열이 높이 평가받는 근거가 되는 소설도 아니거니와 소설이 강변하는 개떡같은 주제의식이 소설의 목적과 어긋난다고 할 순 없을텐데요. 소설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그 주제의식의 설득력 있는 제시일 수는 있지만 이때 설득이란 미적 설득이지 정치적/윤리적 설득이 아닙니다.

네. 저번에도 그런 말씀을 들어서, 보편적인 기준에서는 이문열이 높게 취급받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기준은 거기에 +주제의식 자체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마추어적인 제 기준입니다. 권위가 하나도 없는..

이문열은 문장가로서 뛰어나지요.

특히 '사람의 아들'은 한국 문학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수작이고,
당시 사이비 종교가 난립하던 시절의 고민을 찾아 볼 수 있지요.

까뮈가 알제리 독립에 반대했다고 해서 작가적 업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이문열도 마찬가지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문열 삼국지는 과거 필력이 떨어지던 작가들이 노년에 삼국지를 써서 돈을 버는 시스템에 로켓을 붙있던 같은 추진력을 발생시켜서,

황석영은 물론 장정일 까지 삼국지를 쓰도록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