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의 첫째로는 기존 정치권이 여성정치인들을 써먹는 방식이 스피커 (박영선 추미애 등) or 얼굴마담 (나경원 배현진 등) 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둘째로는 기존 여성정치인들의 실력 때문이기도 하죠. 정확히는 나는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여성정치인이 없었다는거죠. 뭐 사실 남성정치인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은 극소수였지만, 메이져 대권주자 및 대통령까지 됐던 사람들은 그런 정치적 철학 - 내지는 캐릭터성 - 을 갖고 있었죠. (그런게 제일 없던이는 07정동영 정도군요)
반면 여성정치인들은.. 자기만의 정치적 캐릭...더 보기
원인의 첫째로는 기존 정치권이 여성정치인들을 써먹는 방식이 스피커 (박영선 추미애 등) or 얼굴마담 (나경원 배현진 등) 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둘째로는 기존 여성정치인들의 실력 때문이기도 하죠. 정확히는 나는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여성정치인이 없었다는거죠. 뭐 사실 남성정치인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은 극소수였지만, 메이져 대권주자 및 대통령까지 됐던 사람들은 그런 정치적 철학 - 내지는 캐릭터성 - 을 갖고 있었죠. (그런게 제일 없던이는 07정동영 정도군요)
반면 여성정치인들은.. 자기만의 정치적 캐릭터성을 키워드 하나로 요약할 만한 이는 503밖에 없었고, 503의 캐릭터성은 아버지빨로 만든 특이케이스였죠. 순실이로 인해 그 실상이 드러났기도 하고..
지금 여당 당대표라는 추미애도 자기만의 정치적 철학이 있다기보단 당대표 취임 이후엔 언제나 문재인의 스피커 내지 싸움닭 역할만 했으니까요.
박근혜 윤진숙 조윤선처럼(여긴 행정부지만) 무능한 여성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옹호해서는 안되겠지만, 유능한 여성 정치인이 등장하려면 정치권에서 제대로 서포팅을 하고 맷집을 키워줘야죠. 안철수의 예에서 드러났듯이 정치는 개인의 천부적인 자산이나 개인기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지금 밑바닥에서 뛰고 있는 분들도 많을 텐데 나와야한다!하면서 지원을 더 해야한다는건 이상하게 보입니다. 애초에 지금 시점에서 거물로 평가를 받게된 인물들은 각자 인지도가 없던 기간을 거쳐왔습니다. 특정 사건등으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한거죠. 그러다보니 현직이든 전직이든 당대표를 한 여성도 나오기 시작했고요. 이미 싹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구로만 다선한 의원도 있고 비례 -> 지역구를 거친 다선의원도 있습니다. 억지로 밀어주지 않더라도 충분히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게 모여야 진짜로 유리천장이 뚫리던지 하는거죠. 물론 한계가 있을지 모릅니다만, 그렇다고 억지로 숫자만 맞춰서 옆에 장식용 유리케이스 갖다놓는 꼴을 한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 유리의 벽이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지원의 양과 함께 지원의 질도 중요하죠. 추미애가 당대표라고 해서 차기 추미애 가능성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듯...밑에 이울님 말처럼 다선의원이래봐야 스피커 or 얼굴마담인데 여성정치인이 전반적으로 무능한 것도 사실이지만 정치권에서도 소모품 쓰듯이 쓰는 것도 사실이에요. 손수조 배현진이 그바닥 최고의 여성 인재들이라서 띄워줬겠습니까...여권은 이정도로 양심없지야 않지만.
솔까말 인재풀이 안좋으니 결과도 안좋은거죠.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모자라다는게 아니라 정치에 관심이 적습니다.
정치지망생 숫자 자체가 넘사벽인데 이렇게 얘기하는 게 우스운거죠. 이레귤러는 어디에나 있지만 이레귤러는 이레귤러일뿐
풀이 넓은데서 더 좋은 인재가 나오는 건 당연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