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이 효과가 있긴한데.. 무적권은 아니라서.. 재벌2세,3세중에서도 서울대간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라이벌 아이를 망치려고 이성을 사주하는 경우의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나는 장면이 있네요.
영화 비트에서도 강남 부잣집 딸 고소영이 정우성을 노예로 엮어서 야구경기 보고 와서 알려달라 하고 그걸 주변애들한테 이야기하고 그랬었죠. 마치 여유있게 놀거 다 놀면서 잘하는 척 하려고.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고 고소영은 정신병원 가고....

저런 세상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도대체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렇게 까지 해야만 하나 싶기도 하고.

스카이캐슬 저도 보고 있는데 예서라는 애가 중학교때 KMO 1등 찍었다던데 이정도 머리와 재능이면 걍 지가 알아서 서울대 의대 가지 싶은데 그게 아닌거 싶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극중에서 김서형씨가 성공률 100프로인건 애를 잘 가르쳐서가 아니고 잘 골라서가 아닐까 싶고....;

한국의 1티어 대학이 세계 기준으로는 딱히 1티어가 아니고 요새 학벌이 보장해줄 수 있는 것들도 떨어져가고 있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대치동 강사 생활 저도 해봤는데 드라마 내용 별로 현실성이 없던데;;
(제가 대치동 생활할때보다 더 입시가 병신이 됐으니 달라졌을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90% 가능성 없는 애들로 돈 빨아가는건 대형 학원 이야기지 소규모로 팀 과외 하는 사람들은 공부 못하는 애들 관리하기도 힘들고 귀찮아서 아예 받지도 않거든요.
영재원 대기번호도 솔직히 좀 의아한데.. 영재 전문 학원도 결국 과학고 몇명 보냈다 실적으로 증명해야되기 때문에 대기번호고 뭐고 그딴거 필요없고 싹수가 보이는 애는 빨리 빨리 받거든요? 장사가 너무 잘되도 입학테스트를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대기번호 200번 이런건 잘 모르겠네요..

소설은 소설일 뿐이죠. 아 드라만가?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돈 있는 사람들은 다 압구정 유학원 보내지 무슨 금괴 줘가면서까지 대치동에서 애 굴리려고 하지를 않아요
대기업 간부 자녀, 변호사 의사, 중소기업 사장님 이런 집 애들이 대치동에서 백만원 넘는 과외 하는 주 수요층이거든요?
주변에 압구정 유학원 다니는 사람도 있고 학원 일 계속하는 친구들 다 있지만 무슨 집 방 사진을 검사하고 이런건 개인적으로 진짜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네요.

안될거 같은 애는 대기번호로 거절하는 시스템 아닐까요 ㅋㅋ 떨어졌다 하면 상처받으니(?)

저도 진짜 부자/재벌들은 의외로 한국 학벌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지가 잘해서 SKY 가겠다 하면 가라~ 이러고 아니면 걍 외국 보낸다고.

드라마답게 양념을 좀 쳤다 싶네요.

대학이 학생 선발에 목숨거는 것도 같은 이유이지요.

그러게요.

이걸 뼈저리게 느낀게,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제 바로 뒷기수까지가 비평준화였고 그 이후 평준화 되었는데요, 제 뒷기수 다음부터는 20년 가까이 고시 합격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인서울은 뭐 거의 1/10 수준으로 줄었고요. 저때는 현수막 걸때 서울대 누구 외 몇명 연세대 누구 외 몇명 이러던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현수막 걸어줄 학생이 가뭄에 콩나듯...

개념있는 사랍 재단이라 지원도 빵빵하고 선생님들도 엄청 잘 가르치셨는데도 그런거 보면 인풋이 좋은게 짱인거 같습니다.

이젠 그렇게까지 목숨걸고 음모를 꾸며가며 공부할 필요 없을텐데

대형 학원들조차 '1반' '2반'은 철저하게 관리할텐데요.

그래서 예전에 유명한 유머 있었죠.
애가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면

- 대치동 엄마는 과외 선생을 새로 알아보고
- 압구정 엄마는 유학 보낼 데 알아보고
- 이촌동 엄마는 거실 창문 열고 강 건너 건물 가리키며, 저게 다 니 건물이다 걱정 말아라

한다고....

별개의 얘기긴 한데 성장기 자녀 키 1cm에 1억이라면 냉큼 돈 내놓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아주 아주 먼 옛날이지만
제가 부산에서 재수학원 등록할때도

1,2반 급은 작년도 수능성적 기준으로 해서 학원비 안받거나 할인 많이 해줬죠

돈은 물론이고, 최후의 수단으로 일리자로프 수술이라도 한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