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의심되는 환자들 가끔 오는데, 진퇴양난이란 말을 자주 실감하게 됩니다. 보통 그 가계의 수입이 전적으로 가장에게 달린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가장이 기소되어 일을 못하게 될 경우 결국 가계가 파탄이 나기에 신고를 잘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FM대로면 제가 신고해야 하는데, 환자 본인이 극구 부인하니 어렵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국가가 어느정도 도와줘야 하는데 아직 멀었지요...

아니..그럼 법원이 선처를 구하는 피해자 편지를 받고서도 이건 피해자의 진심이 아니라고 맘대로 생각해서 형을 깎아주지 않아야 합니까..? 그럼 내가 선처를 구했는데도 왜 중형을 선고하죠 라는 피해자한테는 뭐라고 답해야 하나요??

어거지도 정도껏이지 나는 심신박약한 무능력자나 제한능력자이니 내가 언제 변덕을 부려도 지금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달라는 생떼를 어떻게 받아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