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산식이길래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네요.

300석에서 무소속 당선자와 비할당정당 당선자를 뺀 후 정당득표율 대로 각 정당에 배분. 이걸 A라고 함.

A-지역구 당선 의석수

의 절반에 대한 수의 비례대표가 우선적으로 배분됨.

이때 특정 정당이 적어도 가져갈 수 있는 최소 의석 수는

지역구 당선 의석 + (A-지역구 당선 의석)x50%가 되는데 이를 B라고 함

권역별 비례의석 배분은

(Bx권역별 득표율 - 권역별 지역구 당선자수)x50%

권역별 득표율 : 권역정당득표수/전국정당득표수

를 6개의 권역에서 계산한 값을 모두 더해서 산정. 이렇게 했을때 총 비례대표의석수가 75석을 넘거나 미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함.

이네요. 이 간단할걸 수학자, 컴퓨터 들먹이면서 뭉개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on the fly에서 산식 내용을 컨닝 없이 머리속에서 꺼내 정확하게 전달하는게 마냥 쉬운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날 당장 구체적인 산식을 공개하지 못할 어떤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도 정확하게 기억 or 이해를 하지 못해서 전달이 힘들었을 수도 있죠. 이런 경우도 산식은 복잡해서 나중에 따로 전달해주겠다고 하고 새로운 산식이 나오게 된 취지나 의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을 하는게 베스트였을테고 왜곡이 없는 상태에서의 발언 역시 그렇게 매끄럽지는 못한 것도 맞지만 애초에 국민은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한게 아닌 이상 이게 굳이 이슈가 되어야할 일인지 조차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뉴스가 대중들에게서 소비되는 양상을 쭉 지켜본 결과 알 필요 없는 건 아니지만 구체적인 산식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당장 다음 선거에 어떤 정당이 유리한지에 대한거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