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느슨한 건 맞는데 묵인하지는 않았읍니다. 그 v50도 결국은 경고 먹고 보조금 후퇴했구요
그냥 이통사 욕심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시는게 맞읍니다. 5g망 설렁설렁 깔고 lte로 서비스해도 요금은 5g 터지든 안 터지든 무조건 5g 요금제로 받아먹으니 객단가 올라가서 개꿀이거든요...
정부가 5g 보급을 진정으로 희망한다면 망을 더 깔도록 압박했을테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전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 시작에만 관심 있었지 전국망 구축에 대해선 별 이야기가 없기도 합니다 (일례로 아직도 대구 도심에서조차 kt와 유플은 5g가 제대로 안 됩니다)
전국망은 정부 로드맵상으론 2022년까지 30조 투자해서 깐다고 얘기하긴 했습니다. 과기부 2차관이 직접 나서고 있죠. 저 30조가 민관 합동투자라 정부입장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투자(통신사)를 빨리 이끌어내려면 5g 가입을 유도해 통신사가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도록 할만한 동기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5g 깔리지도 않았는데 팔아먹으면 사기 아니냐 싶은데 이 비싼 요금제로 가입자부터 확보하는 게 가장 빨리 5g 망 확보하는 방법 아닌가 싶네요.
"올해 말까지 80개 지역?에 서비스 제공 계획" 이 정도만 알고 있는데 더 있나 보네요?
제가 `별 이야기가 없다`고 적은 건 제가 본 정부 보도자료에는 저 한 줄 멘트 이외에 어떻게 이통사들이 구체적으로 커버리지를 늘려나가게 할 것인지 별 이야기가 없었거든요... 30조 이야기는 처음 들었읍니다
당연히 장애가 발생하면 좀 곤란하겠지만, 그거랑 통신망 미구축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지국 소수 박아놓고 서비스 지역이라고 홍보 먼저 한 다음에 서서히 깔겠죠. 이게 wcdma (3g) 초창기때도 그랬고 lte 초창기에도 그랬기 때문에, 5g nr이라고 특별히 다를 것 같지는 않읍니다.
뭐 5g까지 갈 것도 없이 대구 시 경계 내에 아직도 lte조차 제대로 안 터지고 wcdma로만 잡히는 곳들이 있는 현실이라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읍니다
우리나라의 초기 3g와 LTE구축은 엄청 빠른 편입니다. 아마 hall 이 하나도 없는 전국망 커버리지를 완성한 뒤에야 개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그건 이동통신을 잘 모르시는거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먹이님이 생각하시는대로 망을 구축하고 개통하는 통신사가 전세계에 하나라도 있을까요? 커버리지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