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 나경원이 딱히 스페셜올림픽을 사유화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략 보니 딸이 특혜를 보긴 본것 같다는 생각 정도이기는 한데요. 그리고 이런 저런 반발이야 대략 예상되는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는 있고요.
그 와중에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논란에 대해서도 모두 반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 딸의 '글로벌 메신저' 직책이 공모 절차 없이 단독 추천으로 선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요건을 갖춘 후보군이 극소수라 공모절차가 불필요했고 나 원내대표의 딸이 객관적으로도 가장 많은 활동경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단독 추천을 거쳐 선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지도교수님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장애가 좀 있었어요. 그리고 대학내내 제가 가장 친하게 지냈던 선배가, 동아리 선배였는데 장애가 좀 많은 편이었고요. 그 선배랑 다니면서 짐꾼 역을 참 많이 하기는 했습니다. 어째든 그 선배는 이과쪽 실험을 하는게 좀 많이 어려워서, 당연하지만 이론쪽으로 가서 지금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교수를 하고 있네요. 근데 아직도 한국은 이런게 가능하게 되는 인프라가 좀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나경원씨 딸의 경우는 다운증후군으로 알고 있어서 경우가 좀 많이 다른 느낌이기는 하네요.
솔직히 다운증후군 딸을 왜 대학까지 보내려했나 욕심이지 생각하긴 합니다. 원칙에도 맞지 않죠.
그러나 이러나저러나 나경원이 딸이 장애인이라 장애인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장애인올림픽 저런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케어받고 있는 중증장애인 후보군이 나경원딸 외에 거의 없을 것도 사실이에요.
조국 자식들이 부정입학한것처럼 나경원 딸도 부정입학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경원 딸에 대해 별로 열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우선 물타기 꼴보기 싫고요. 나경원 법무부장관 시킨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누가 피해를 보는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나경원 딸이 대학에 간들 이후 누군가의 경쟁자가 되거나 누군가의 기회를 앗아갈 수 있을까요. 정원외 전형이고. 나경원 딸이 입학했을 때만 장애인전형 입학이 있었다..까놓고 말해서 나경원 딸 입학시키느라 장애인 2명이 더 입학한거죠. (그해 나경원딸 포함 3인이 합격하고 이후 합격자없음..) 나경원이 지랄해서 그나마 장애인전형 만들어보기라도 했던거죠.
허영심이건 헛명예욕이건 그로 인해 초래된 실질이 공동체나 나에게 위험하거나 해악이 아니었다 생각해서 별 생각이 안드는겁니다. 나경원이 부유층이고 권력자라고, 대학실용음악과 넣어준다 해서 다운증후군인 나경원딸로 태어나길 바랄 사람은 없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