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표창장 위조도 아니고 기소는 되겠어요?

이런 반란 움직임을 몰랐다면 권한대행으로서 무능한 일이고, 알고 묵인하거나 협조했다면 역적이라 해야 맞겠지요.

이게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게 신기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통진당 해산건이랑 뭐가 크게 다른가 싶기도 하고...

정치성향이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지만 절대 자유당에 정권을 맞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그들은 이념과 사상을 따지기 이전에 군사독재시절부터 물려받은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어요. 개개인 의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집단자체가 그런 성향을 띄죠. 박근혜가 진짜 탄핵이 될 줄 미리 알았거나 실패했다면 광화문이 진짜 피로 물들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문건 작성 당사자인 당시 기무사령관이 해외 도피후 잠적해버렸는데 인터폴 적색수배도 안 되는 바람에 더 이상 뭐 수사가 나갈 수 있는 게 없었죠.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특별수사단과 합동수사단이 편성돼 국방부랑 관련자들 죄다 쑤시고 다녔는데도 달랑 계엄령 검토 사실을 숨긴 3명만 공문서 위조로 불구속 기소 된 거 보면 별 의미있는 내용은 안 나온듯요.

군과 검찰의 합동수사단.
그저 그들의 이해(利害)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던 건 아닐까, 하는 음모론이 떠오르네요.
뭐, 그냥, 음모론이고 망상입니다.

사회문제라는게 아무리 심각한 사항이라고 해도 한두가지 사건만으로는 큰 흐름이 생겨나지는 않긴 하죠. 어떤 에너지가 모여서 폭발하는 건데, 박근혜 탄핵이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그런 정도의 에너지는 모이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모이다 보면 또 언젠가 민심이 들끓을 때도 있겠죠. 이번 조국사태도 꼭 조국씨 혼자만의 문제때문에만 일어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 정부에 불만이 표출될 어떤 기회였다고 봅니다.

자한당 빨리 망했으면...

박근혜까 탄핵된지 5년도 안됬는데 그 아래에서 총리, 이어서 권한대행 하던 이가 대표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 당이 얼마나 개돼지를 우습게 보여주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죠.
물론 정당 지지에는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국가권력을 쥐고 흔들던 당사자에게
다시 국가권력을 주겠다는건 저로서는 너무 파격적인 마인드입니다.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쿨한 나라 같아요

너무 티나요. 제가 민주정권에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닙니다. 좀 멋있게, 뽐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