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소통(부재/부족)이라든지,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성적으로 받는 장학금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문제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장학금 받는 학생들 비율이 많이 올라갔지만)

솔직히 저 학교 다닐 때도,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집도 상당히 잘 사는 아이들이 장학금 받는데 뛰어들어 너무 과도하게 경쟁하는 것(교수/조교 찾아가서 성적 결과 따지고, 사정하고 하는 경우들도 가끔 있었습니다.)은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더군요. 집안 형편이 안 좋은 학우들은 전액 장학금 받기 위해서 돈벌이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열심히 올려야 하니 많이 힘든 게 보였죠. 물론 개인 입장에서는 장학금 받은 대신에 용돈을 넉넉하게 쓸 수 있다든지, 집에서 더 인정받는다든지 등등 좋은 점들도 많겠지만. (지금은 장학금이 아니라도 취업 관련해서 소위 스펙 때문에 전보다 학점에 더 신경을 쓰니, 과거와는 사정이 또 다르겠습니다만.) 저도 입학 때는 성적우수장학금 받았는데, 이후로는 학교 다니면서 돈도 벌었고, 장학금 신청이라는 것 자체를 안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 형편에 따라서 8분위까지이든 6분위까지이든 전액 면제할 수 있으면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가구소득과 관계없는 성적우수장학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반대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대략 10분위로 나눴을 때 9~10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이 950만원 정도, 7~8분위 월평균소득이 56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지난 2/4분기 기준으로 10분위 가구 월평균소득이 1,130만원, 9분위가 750만원 정도 되는군요. 8분위는 612만원 정도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L9H008&conn_path=I3

https://snua.or.kr/magazine/view.asp?gotopage=1&startpage=1&mgno=&searchWord=&mssq=02005000&seq=13569

*장학금 수혜율은 다른 학교들도 그렇지만, 중복수혜 인원 포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