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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22 16:15:59
Name   벨러
Subject   갓민일보 기념-[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한국 사회 잔혹극 '살해 후 자살'"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560

아빠가 건넨 ‘감기약’ 먹은 아이,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511

영문도 모른 채 저항 한번 못하고… 어릴수록 비극에 무방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550

‘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1주일새 3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752

생활고·가정 파탄, 부모의 이유로 죄 없는 아이가 죽어야 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757

“부모라 해도 독립된 인격체 자녀 생명 앗을 순 없어”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754

“비참한 현실 있어도 동반 자살 성립 안돼… 명백한 살인 범죄”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787

하루 50번 넘는 빚 독촉… 아빠는 ‘가족 살인’을 결심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007

위기의 3040… 극단 선택 전 자녀 살해 넷 중 셋은 그들이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012

과도한 채무에 개인회생 다시 증가… 극단적 선택도 늘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045

“엄마가 버렸으니 같이 죽자” 아내 향한 분노, 아이에게로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254

우울 살인… 치료만 제때 받았어도 스스로 통제 가능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259

장애자녀에 지레 절망한 ‘살해 후 자살’ 부모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277

“아빠가 짊어졌던 삶의 무게, 무겁지만 안고 일어서야지요”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531

“왜곡된 가족주의로 아이 목숨 박탈” 엄마는 매일 뉘우쳤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2520

“오죽했으면…” 지나친 온정주의가 사회적 해결 여지 줄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3081

사회안전망·예산 태부족… 결국 사건 터져야 개입하는 국가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3162

“국가서 고위험군 가정 적극 개입해야”… “살아남은 아이 재학대 차단해야”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3388

“유족 심리 부검해야 대책 수립 가능”… “이웃 위기 알릴 게이트키퍼 적극 육성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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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좋은 기사를 제법 써왔던 국민일보가 갓민일보가 됐군요.
큰 목사 문제로 욕만 먹던 곳의 평이 기사 몇 개로 바뀌는 걸보니 참 신기합니다.

언론사는 그러니 더더욱 기사로 얘기해야 하는 곳이겠죠.

마침 최근 발표한 [10월 이달의 기자상]에 국민일보의 탐사보도가 선정됐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서울신문의 탐사보도 못지 않게 훌륭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죽을 때 대다수 언론은 '동반자살'이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죽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에만 시선이 집중되어 왔죠.

여성가족부의 차관이자 전 기자인 김희경 차관은 저서 <이상한 정상가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동반자살'이 아니라 명백한 '살해 후 자살'이라는 것이죠. 아이의 삶은 아무리 어려도 오롯이 아이의 것이고, 설사 부모라고 하여도 목숨을 앗아갈 권리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자살한 부모의 남겨진 아이'로 사는 것이 얼마나 비루한 일이냐고 묻는 것 또한 오만한 어른의 판단일 뿐일 것입니다.

국민일보가 올해 들어 새로 출범한 이슈&탐사팀은 이 문제를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취재의 모든 초점은 살해 당한 아이들에게 맞춰져 진행됐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취재의 전 과정이 매우 텁텁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취재진 중 한명은 "너무너무 슬퍼서 나까지 미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었고요.

기사 몇개 나간다고 사회가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죠. 그래도 이런 기사를 통해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조금씩이라도 줄어가길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취재했을 국민일보 이슈&탐사팀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수상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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