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그만 공항만에 근무할 때 메르스였던가? 하여튼 무슨 전염병 때문에 검역소 주체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중앙기관이 아니라 그 고을 관계기관 담당자들 모이는 자리).
검역소에서 질병에 걸린 사람을 입국거부를 할 수는 있는데, 그러려면 확진판정이 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확진판정을 하려면 그 사람을 입국시켜서 진료가능한 시설로 데려가야 한다는 거죠. 조그만 공항만이라 검역소에서 쓰는 방이 하나 있긴 했지만, 학창시절 양호실 수준이라...
예전에 조그만 공항만에 근무할 때 메르스였던가? 하여튼 무슨 전염병 때문에 검역소 주체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중앙기관이 아니라 그 고을 관계기관 담당자들 모이는 자리).
검역소에서 질병에 걸린 사람을 입국거부를 할 수는 있는데, 그러려면 확진판정이 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확진판정을 하려면 그 사람을 입국시켜서 진료가능한 시설로 데려가야 한다는 거죠. 조그만 공항만이라 검역소에서 쓰는 방이 하나 있긴 했지만, 학창시절 양호실 수준이라...
결국 각종 질병 의심자들이 생기면 검역소가 아니라 출입국에서 입국거부 시켜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제가 의심환자 입국거부 처리했다는 건 아닙니다). 나라에서 주는 건 마스크하고 소독용 알콜 밖에 없는 상황에서, 뭔 병인지 알 수도 없는 사람 앞에 앉혀 놓고 지문/사진 찍고 진술/서명받고 데리고 나가서 신병인계 하고...
어제 상하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인데, 감염(의심)자 격리 수송할 수 있는 이동형 방(?)입니다. 사실 이번에 사망자 중에서는 발열이 없었던 사람도 있는데, 발열만으로 거르는 것도 한계가 있고, 증상 자체도 안 나타나는 잠복기도 길어서 검역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