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건 정부가 강제로 조치를 하는 순간 지방 사립대의 재정자립도 문제가 무조건 터질거라
교수들도 저렇게 성명서는 내지만서도 막상 밥그릇의 문제가 되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생각합니다.

지방 사립대가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 중국인 유학생 유치라는 단기적 성과에 몰두한 나머지
돈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상황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 꼴이 될 수도 있지만 대학교에서도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난제를
정부보고 무조건 해결하라는 방식으로는 될 일도 안될겁니다.

온라인 강의 제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 해도 그 수많은 플랫폼과 강의영상/자료 제작을 위한
예산과 시간, 그리고 전체적인 강의 퀄리티의 하락으로 인한 문제와 전염병의 전파라는 두 문제의
적절한 타협점이 되는 위치를 잡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강제 휴학을 시킨다 해도 그 사람들이 국내에 계속 거주한다면 그 또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결국 강제추방 카드를 꺼내야 할 겁니다. 만에 하나라도 한 학기 휴학이 아닌 자퇴
러쉬가 이어지고, 신규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실패하는 학교는 그대로 파산이 될테니 각 대학교는
자가 방역은 포기하고 교육부만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로 대책이 없습니다.

이건 정부나 대학의 탓만을 할 것이 아니라 이번을 기회로 각 대학교의 재정 포트폴리오 재정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언제 똑같은 일이 반복될텐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더라도 고칠건 고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