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3/11 13:11:16
Name   The xian
Subject   조선일보가 대형 오보를 처리하는 방법
https://news.v.daum.net/v/20200311112647562

백병원 입원 확진자에 대하여 조선일보에서는 그 날 이 환자가 대구 거주를 이유로 보건소에서 거부당했다는 이야기를 실었고,
그 날 브리핑에서 어떤 기자는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병원에서 거부했는지 질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환자가 대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거부당했다는 기사 내용은 허위였고
조선일보 및 해당 기자 측에서는 허위 기사 부분을 슬그머니 수정하는 것으로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 후기 형식의 글로 오보를 시인했다고는 하나.
이것이 제대로 책임을 인정한 행동이라고 봐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기사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의 보건소는 대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진단검사도 안 해주는 곳이 되고 말았고
그 기사를 소스로 다른 기자들이 기사를 베껴쓰고 이 잘못된 내용이 사실인 양 퍼지고 누군가는 질본에게 책임을 물어댔는데,
그렇게 해서 실추된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명예와 신뢰도에 대한 그 책임은 누가 지실 것인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아님 말고'조차 하지도 않았던 과거의 선례들에 비하면 그나마 '액션'이 있었으니 다행이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수정조차 하지 않고 되레 적반하장으로 언론의 자유를 전가의 보도처럼 들이대는 것보다는 그나마 수정이라도 한 게 낫겠지요.
그러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측면으로는 그다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누구든 간에 오보에 대한 '처리'가 이 따위로 무책임해서는 안 됩니다.


- The xian -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241 정치임이자, 문희상 바로 앞서 양팔 벌리고 등까지 만져 '점거농성 동영상 확인해보니' 11 방사능홍차 19/04/24 4382 0
22670 국제"80만원 드려요"…'백신불신' 속 접종자에 돈 푸는 美지방당국 2 다군 20/12/19 4382 0
30607 정치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 많아…부자는 민주 지지” 25 Groot 22/07/29 4382 1
34710 정치‘바이든’인가 ‘날리면’인가, 희대의 소송 시작됐다 10 오호라 23/05/19 4382 0
26018 정치'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키맨 유동규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15 syzygii 21/10/03 4382 0
19107 사회한국 언론을 믿을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_라파엘의 한국 살이 #7 3 다군 20/03/06 4382 9
31142 경제'반값 치킨' 이어 '반값 탕수육' 등장…롯데마트, 7천원대 판매 8 swear 22/08/31 4382 0
12472 방송/연예JYP, 시총 17년 만에 SM 첫 추월..3대 기획사 중 1위 6 벤쟈민 18/08/30 4382 0
25538 사회부하 여직원 '남근카페' 데려간 서울시 직원 '감봉 3개월'..징계 처분 3년만에 확정 13 맥주만땅 21/08/30 4382 0
29383 국제"0.01% 확률도 책임지기 싫다"..세계 유일 '핸드드라이어 금지국' 日 7 empier 22/05/09 4382 0
19658 사회법무부 '격리시설 입소거부' 대만인 첫 강제추방 14 The xian 20/04/06 4382 1
29899 사회"주옥순, 이우연 등 보수단체 인사, 소녀상 철거 요구하러 독일 간다" 39 tannenbaum 22/06/16 4382 0
37843 의료/건강법원 “행정 행위 사법 통제 받아야…정부, 의대 정원 최종 승인 말길” 42 먹이 24/04/30 4382 2
29398 국제美 분유 대란에 진열대 텅텅.. "아이들 목숨이 위태롭다" [특파원+] 4 체리 22/05/10 4382 0
24541 사회대통령 주치의 출신 국군수도병원 의사가 성폭행 시도…1심 실형 9 다군 21/06/10 4382 0
9700 스포츠하반신 마비 장애인, 특수 슈트 입고 런던마라톤 완주 알겠슘돠 18/04/25 4382 0
2022 방송/연예원로배우 김지영, 폐암으로 별세 4 은머리 17/02/19 4382 0
10991 경제'에이스', 눈으로 봐도 크기 다른데…'문제 없다'는 해태제과 5 JUFAFA 18/06/26 4382 1
20212 사회“원하면 코로나 끝나도 무기한 재택근무” …‘근로 뉴 노멀’ 맞는 기업들 24 유럽마니아 20/05/13 4382 0
20214 사회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양심도 없다, 왜 위안부 문제 팔아먹나" 39 empier 20/05/14 4382 1
22015 외신변덕쟁이 오렌지로드 작가 마츠모토 이즈미 타계 5 혀니 20/10/13 4382 1
36112 사회합천공사장 참변 미얀마노동자…홀어머니 모시던 청년가장이었다 2 swear 23/09/12 4381 0
25110 국제영국 확진자 급감에 안도하며 어리둥절…집단면역 효과엔 물음표 5 다군 21/07/27 4381 0
28190 사회“양성 숨기고 호텔로 가세요”…제주 보건소 황당한 안내 5 다군 22/02/16 4381 0
19233 의료/건강우한이 광저우보다 피해 큰 이유..가디언 주목한 '커브 평탄화' 2 토끼모자를쓴펭귄 20/03/13 4381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