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차명진 건 때문에 이번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 주고 오겠다 마음먹었어요. 어차피 미래통합당 후보가 될 지역구긴 한데 그래도. 민주당 찍기 진짜 싫은데 기어이 날 이렇게 내모는구나. 마지막 트리거를 당겨주네요. 대체 왜 그리 세월호 희생자들을 못 잡아먹어 안달일까요. 생각해봤는데, 본인들의 치명적 과오를 인정하기 싫어서 같아요. 그런데 정공법으론 도저히 답도 안 나오니 어떻게든 모욕하고 끌어내리려 발버둥치는 거 아닐까. 진짜 역겨워.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그렇게 사람이 죽었는데 공감 능력이 조금도 없는 걸까요.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도덕의 출발점을 감응적 존재의 생존과 번성이라 해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진화하며 공감 능력을 갖게 됐고 그래 나 이외의 감응적 존재가 받는 고통에 슬퍼한대요. 물론 저들이라고 공감 능력이 없는 게 아니겠죠. 어떤 인지 왜곡을 통해 합리화하고 있을 뿐이겠죠. 아아 뻐킹 상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