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떠나서 변호사가 할말인지 의심스럽군요.

피식.. 뭐 별 의미는 없는 변론이고요.

죄를 인정하는 각서를 쓰고 공증까지 받은 마당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없고, 도주우려도 없으니 구속영장이 기각되는건 당연하죠.

공증 받은 각서가 있는데 아니라고 해 보아야 유리할 것 없으니 변호사가 말리는군요.

인지 부조화까지는 웃긴내용인데
[최 변호사의 인지 부조화 주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는 인정하되 범행의 우발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
- 이건 이해가 잘 안가네요. 피의자의 인지 부조화가 왜 범행의 우발성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되는지..?;

이해가 안 가시는게 정상입니다.
거창하게 인지부조화라고 할 것 없이 성범죄 사건에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혐의는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의 입장인 피고인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런 주장을 한 걸 두고 영장 기각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느니 허를 찔렀다느니 포장하는게 어처구니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