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17/02/27 09:00:07
Name   Beer Inside
Subject   해외 의료 뉴스 두가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2/27/0200000000AKR20170227000800085.HTML?input=1179m

영국에서 5시 진료를 받기로 한 여아가 진료시간에 4분 늦었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뉴스입니다.

아마도 퇴근시간에 마지막으로 받아주기로 한 환자였던 것 같은데, 시간이 늦어서 진료예약이 취소되었나 봅니다.

위와 같은 사례는 영국이 아니라도 공공의료기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의사 개인은 선의를 발휘해서 5시 예약이라는 것을 받아주었지만,

결국 시간이 늦으면 같이 일하는 간호사와 접수직원까지 늦게 퇴근해야하지요.

이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은 국가가 지불하니 국가는 이들의 초과근무를 끔찍하게 싫어할 겁니다.

결국 5시 예약을 받아준 의사만 6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아마 5시 예약을 받아주지 않았으면 아이의 사망과 관련없이 아무도 징계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관료주의의 문제점이지요.

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영국의 NHS 시스템은 무상의료라는 꿈을 주었지만, 불편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기회를 주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rNwH504jQDE

위 동영상은 작년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영국식 복지의 문제점을 까는 영화입니다.

저런 복지도 없는 나라도 많다는 점에서는 부러운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성장할 때에는 복지도 성장의 원동력이고 국가도 여유가 있으니 복지제도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지 못하거나 저성장인 상황에서 재정의 추가적인 투입대신  위와 같은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기회와 치료를 받고나서 치료비 때문에 자살 할 수 있는 기회'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올 것 같습니다.


다른 한가지 뉴스는 세계 최대의 암병원인 M.D. Anderson이 IBM과의 협업을 중지하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76070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Watson for oncology와는 다른 Oncology Expert Advisor를 IBM과 협업으로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전자기록시스템(EMR)를 교체하면서 Oncology Expert Advisor를 새로운 시스템에 맞도록 개발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포기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성공적으로 팔리고 있는 Watson for oncology에 비해서 돈만 먹는 하마여서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 프로젝트로 인해서 M.D. Anderson은 벌어들이는 돈은 없었고 오히려 IBM에 돈을 지불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유전학 센터의 장이자 병원장의 부인이였다는 설이 있군요.

또한 M.D. Anderson은 EMR의 교체로 인한 비용증가 때문에 1000명의 직원을 해고 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병원이라는 자존심으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시행하였지만, 결국은 실패로 끝이 났나 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86 사회 연락 끊긴 딸 때문에 지원 중단..사각지대 놓인 사람들 4 NF140416 17/02/25 2177 0
2087 문화/예술회원 가입란엔 기혼, 미혼 뿐.. 미완성품 취급에 부들부들 7 NF140416 17/02/25 3354 0
2088 정치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기념시계 3 elanor 17/02/26 2115 0
2090 정치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맞불 시위 촉구. 2 Bergy10 17/02/26 1950 0
2091 경제'불황의 골'..허리띠 꽉 졸라맨 가계, '슬픈' 사상 최대 흑자 NF140416 17/02/26 2195 0
2092 기타호랑이 사육장에 나타난 드론…기발한 다이어트 법 에밀 17/02/26 2293 0
2093 사회경기고교 대다수 석식 제공 중단..학교현장 혼란 '우려' NF140416 17/02/26 1925 0
2096 정치'애국자금?' 3000원짜리 어묵 판 태극기 집회 5 우웩 17/02/26 1972 0
2097 정치박근혜 대통령, 헌재 최후변론 불출석 결정. 3 Bergy10 17/02/26 2059 0
2098 방송/연예[음반리뷰] 러블리즈, '아츄' 넘어 'WoW!'를 외치다 베누진A 17/02/26 2289 0
2099 정치(단독)대통령 대리인단 "최종변론 불공정 진행하면 전원 퇴장하겠다" 8 Credit 17/02/27 1949 0
2100 사회학원 시간에 쫓기는 어린 초등생들..거리에서 '혼밥 신세' NF140416 17/02/27 2066 0
2101 경제100조 쏟아붓고도..저출산대책 왜 실패했나 1 NF140416 17/02/27 2044 0
2102 사회담뱃값 올려도 흡연 안 줄어..정부만 웃었다 1 NF140416 17/02/27 1950 0
2103 경제"우리 회사에서 일할 사람 어디 없나요"..중소기업 발동동 3 NF140416 17/02/27 2177 0
2104 방송/연예정준하, 악플러와 SNS 설전 “공인이 참아야” “응징해야” 2 베누진A 17/02/27 2149 0
2105 사회구직 신청했는데.. "단둘이 술 한잔" 몹쓸 제안이 왔다 NF140416 17/02/27 1688 0
2106 경제불황속 세수 풍년.. 정부는 앞뒤 안 맞는 '앵무새 분석'만 NF140416 17/02/27 2051 0
2107 사회초 1, 챙길 것 많고.. 육아휴직 어림없고 기로에 선 워킹맘 3 NF140416 17/02/27 1904 0
2108 게임시한폭탄을 안은 게임,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운명 2 NF140416 17/02/27 2692 0
2109 방송/연예혜리 생애 첫 영화 '물괴', 괴물+사극 대단한 도전 3 베누진A 17/02/27 2658 0
2110 의료/건강해외 의료 뉴스 두가지 13 Beer Inside 17/02/27 3361 0
2111 의료/건강"수중분만 하고 싶어요" 의사 표정이 싹 바뀌었다 6 Beer Inside 17/02/27 3305 0
2113 정치黃권한대행, 특검연장 불승인 결정…특검 28일 공식종료(종합) 6 베누진A 17/02/27 1936 0
2114 스포츠제발 KBL 팀 명칭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1 NF140416 17/02/27 277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