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7/26 12:55:05
Name   The xian
Subject   워라밸 망치는 反노동 정서
https://news.v.daum.net/v/20200725032036512


지금 현재 일자리에 대한 문제점이나, 퍼포먼스가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풀어나가도 될 말을 괜히 온 나라가 일에 대한 열정과 보람에 흠뻑 빠진 적도 있었다 뭐다 하며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고 이념이니 뭐니 하는 프레임을 씌우니 이런 한심한 꼰대질이 되는 법이지요.

말로는 과거와 현재의 다름을 인정하는 척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이념에 끼워맞추면서, 지금보다 노동권이 훨씬 후퇴한 박정희 시대를 열정과 보람 운운하며 미화하고, 자기합리화를 위해 노동의 숭고함, 지엄함 운운하는 교수의 언행도 교수 자신이 비판하는 한낱 이념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승자박이 따로 없다보니 실소가 나옵니다.


물론, 열심히 하면 무언가를 잘 할 확률이 높아질지는 모르지요. 그러나 만일 사회적으로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하게 만들어야 할 리더들이 일을 잘 하게 만들 방법론 같은 것 없이 이 칼럼처럼 노동의 숭고함, 지엄함 같은 허랑방탕한 소리로 열심만을 강조한다면 그 조직이 과연 오래 갈까요? 초창기면 몰라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서 선진화가 되어야 하는 개인이나. 집단이나. 국가라면, 일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게 우선인데. 아직도 '열심히'만이라...... 허허 참 나.


워라밸 망치는 건 '反노동 정서'가 아니라 이 칼럼과 이 신문같은 시대착오적인 '반인륜 정서'겠지요.

뭐. 2020년에도. 여전히 '일하는 해'와 '더 일하는 해'인 1965년과 66년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분들이 있는 건 알겠습니다만.


- The xian -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121 사회세계 최고 ‘감시도시’는 베이징·상하이·런던…서울은 44위 7 swear 20/07/27 2372 0
21112 사회워라밸 망치는 反노동 정서 11 The xian 20/07/26 2658 1
21109 사회견인차에 치인 8살 딸 사망..CCTV로 들통난 거짓말 5 Schweigen 20/07/26 1955 0
21108 사회낯선 남자들이 밤새 초인종 '딩동'.."조건 만남 하러 왔다" Schweigen 20/07/26 2234 0
21107 사회서울 유명 갈비집 방문뒤 무더기 A형 간염…해당업체는 버젓이 영업 7 the 20/07/25 2071 0
21101 사회구조 순간 엉겁결에 놓친 딸의 손···엄마는 넋을 잃었다 3 swear 20/07/24 2000 0
21099 사회'호우경보 때 지하차도 통제 정부 지침' 지자체 까마득히 몰랐다 5 다군 20/07/24 2740 0
21097 사회퇴거 후 쪽방 주민들의 삶 12 Iowa 20/07/24 2861 11
21095 사회[이 순간] 서울 도심 빈자들의 섬…노숙인 용산 텐트촌 2 BLACK 20/07/24 3090 5
21087 사회구급차 막아선 그 택시기사 구속영장… 고의로 낸 사고였다 4 Schweigen 20/07/23 1969 1
21082 사회상가 화장실 들어가 성추행 시도하고 폭행한 40대 검거 6 Schweigen 20/07/22 1965 0
21081 사회"내 아들 깡팬데"..생면부지 여성 '묻지마' 폭행 50대 검거 10 Schweigen 20/07/22 2181 1
21079 사회4800원 도시락 사니 8000원 마스크로 바코드…한 외국인 세번 농락한 편의점주 7 swear 20/07/22 2104 0
21077 사회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3.9% - "반대" 34.3% 20 과학상자 20/07/22 3384 3
21074 사회찬장 안 확인하세요… 쇳가루 나온 시판 후추들 [목록] 8 swear 20/07/21 2154 0
21073 사회'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 전국서 속출…'국민 불안감' 확산(종합) 5 swear 20/07/21 1967 0
21070 사회'방석집' 가놓고 글로벌동향 파악 보고한 산은 지점장 11 다군 20/07/21 2672 0
21068 사회'레디백 대란' 스타벅스, 의자도 난리…교환 인파에 전산 장애 14 다군 20/07/21 2331 0
21067 사회8월17일 임시공휴일 확정…광복절부터 사흘연휴 21 다군 20/07/21 3322 0
21062 사회성소수자 축복을 이유로 재판받는 목사님 7 자공진 20/07/20 2717 6
21061 사회한밤 반려묘 울음소리에 나가보니 보일러실에 불 2 Schweigen 20/07/20 2221 0
21060 사회성경은 동성애를 모른다 34 기아트윈스 20/07/20 4075 7
21059 사회'라임 뇌물 혐의' 청와대 전 행정관 "공소사실 모두 인정" 6 DX루카포드 20/07/20 2501 5
21058 사회‘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6 기아트윈스 20/07/20 2398 1
21056 사회[지금, 여기]“근데 주휴수당 진짜 줘요?” 12 호라타래 20/07/20 3171 2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