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놀랍지 않는데 이걸로 추장관이 낙마한다면 좀 놀랍겠네요

솔까말 이건 별것도 아니라 생각하는데, 보좌관이 전화를 했지만 '청탁이나 압력이 아닌 민원성 전화라 문제가 없다'같은 말을 공개적으로 해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게 절망스럽습니다. 시대보정 좀 하면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해도 아무 일 없는 것 같은 기분.

논문 철회하는 와중에도 학회를 깎아내리면서 실드를 쳤죠. '통역병 뭐 별거라고 그게 청탁이냐.' '통역을 하기엔 아까운 오바스펙 인재였다.' 정도 예상해 봅니다.

"정치의 부패란, 정치가의 부정축재를 말하는 게 아니야. 그건 개인의 부패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가가 뇌물을 받아도 그걸 비판하지 못하는 상태를 정치의 부패라고 하는 거지." - 은하영웅전설 중

누구나 해쳐먹던 시절이 있었고, 그걸 당연히 여기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먼 과거의 대한민국입니다.
여전히 대다수가 해쳐먹었지만, 걸리면 욕먹고 짤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과거의 대한민국입니다.
여전히 대다수가 해쳐먹고 있지만, 우리편이 해쳐먹는 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우기는 나라가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몇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하...ㅠㅠ

기사가 이해가 잘 안가는데, 청탁을 한것이 드러난건가요 아니면 그랬다는 주장이 나온건가요?

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공익제보자 녹취록의 진술에 따라 드러난 것이죠.
드러났다는 표현에 어느정도의 입증을 요구하는지에 따라 드러났다는 말은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녹취본에는 그냥 주장하는 음성이 담긴 것이라는 건가요? 그럼 달라질게 있나...

맞아요.
설령 개고기를 팔더라도 양머리를 걸어야 하는거고, 그렇게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다가 걸리면 대가리가 깨져야 그게 정상인거죠.

언젠가부터 녹취록 공개라는 말이 좀 용법이 바뀐건지...
저 기사는 제보자의 육성 공개, 제보자 육성 인터뷰 정도가 적당한 워딩인 것 같은데...
녹취록이라고 하면 보통 어떤 사건이 있었을 당시 상황을 입증하는, 당시의 녹취록이 의미가 있지 않나요?
제보자가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는 그냥 제보랑 다를 게 없는데;;

그러니깐요. 그래서 실망하는 중입니다.

이 청탁말고 휴가관련한 건에서는
검찰에서 '군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한 사실이 조서에 없다'고 언플을 했었으니까요.
군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검찰에서도 했다고 진술한 녹취록이 의미가 있었지요.

법무부장관의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이 '제보자가 그런 진술을 했다'라는 사실부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보자의 육성진술'자체가 의미가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럼 일단 저 녹취가 진짜인지 진짜라면 검찰은 왜그랬는지 같은게 먼저 중요하겠네요. 그런 타임라인이 있는걸 이렇게 널뀌기를 해서 갖다놓으니 이해가 어려웠던 거군요.

말씀하신대로면 의미가 있긴 합니다만...
제가 여러번 얘기하는 거지만 기사의 의도가 그렇지는 않아 보이거든요. '녹취록 나왔네, 그럼 빼박' 이 반응을 유도하는 기사라고 보이는 거죠. 제목만 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고 무슨 녹취록인지는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뭐 본문에서라도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어있으니 양반 아니겠습니까.
본문내용을 정리한 제목으로 특별히 왜곡이 있지도 않고, 녹취내용 자체 원소스도 공개되어 있고요.
제목과 본문이 따로 놀거나 본문에서도 정보를 선택은폐하는 수준의 기사도 많으니..

저 정도면 양반 축에 드는 건 인정합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90416480538706

이런 제목이 의도가 있는 왜곡이지요..기사 본문에는 검찰증거 숱하게 나오지만
제목은 오기1글자밖에 없는것처럼..

사악군 님//
넹, 의도가 있는 왜곡으로 보이네요. 제목의 뉘앙스와 본문이 전달하려는 바가 따로 노는군요. 제목을 누가 손 댄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