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에 군생활을 해서 요즘 군대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26개월 했습니다.)
중대장한테 휴가신고 할때 '복귀시간보다 늦을 것 같거나, 사고가 나면 반드시 지통실이나 중대장에게 연락해라' 라는 말 요즘에는 안하나요?

제가 연대 지통실 근무하면서 휴가 복귀 시간 늦는다고 전화도 여럿 받아보고,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우리애가 부대 안 돌아간다고 쪽지 쓰고 없어졌다. 어떻게 해야 되냐?' 라고 해서 일직사령이 중대장에게 연락해서 중대장이 허겁지겁 들어와 휴가 3일 연장 조치하고 부모님이랑 같이 직접 여친집에 숨어 있는거 잡아온 적도 있고, 연락없이 미복귀해서 1시간동안 초긴장상태였다가 일직사령이 사단에 보고하면서 승질 내는 것도 받아주고...

사전연락, 승인이 중요한게 일단 사단 사령부로 인원현황 보고 들어가고 나면 늦거든요. 저희 사단은 8시까지 복귀였고 사단 사령부에 보고하는 시간이 9시 전후였는데, 그때까지 연락 없이 미복귀면 일단 사고보고를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사령부에도 보고가 가고 현병쪽에 연락가고... 이때부터는 수습이 안됩니다.
그리고 지휘관 입장에서 휘하 병력이 탈영이면 커리어에도 좋지 않으니 자기선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해결하는게 좋지요. 단순 지각이면 연병장 정도로 끝나는 거고...
회사에서도 전화나 카톡으로 당일에 휴가 쓰면 욕 먹는것도 이유가 모호할때나 그렇지 긴급상황인데 부서장이 화내면 부서장이 똘아이 소리 듣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