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감정이 듭니다만... 너무 이기적이네요.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내 되시는 분께 남편께 하신 그 말씀
꼭 자녀 되시는 분께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정도는 되어야 본인의 결정이고 본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결혼은 그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세계관과 우주도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건 옳고 그름이 없어요. 그것이 서로 합쳐지고 섞이면서 새로운 우주와 세계관이 탄생하는 거에요....
그런 면에서 안타깝습니다.

이래서 나이먹어도 돈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나쁜 자식 안 만들려면..
열심히 모아둔 거 쓰다가 세상 떠야죠...

쓰다남으면 물려줄지 몰라도..

시모고 친모고 못 모실 수는 있는데 말이 너무 정떨어지네요.

기시감..

저는 '나만 나쁜 사람 만든다'란 말을 싫어해요. 상대방이 더 착하고 여유있는 사람이구나 인정하기 싫다는 말일뿐이라.

나는 그렇게까진 못하겠다 ㅡ 상대방이 더 헌신적인 사람이구나 인격적 우월을 인정해주면 되잖아요. 편리와 실리를 택했으면 만족을 알아야지.

상대방의 행동이 인격적가치와 상관없는 일이라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될 일이 아니잖아요. 상관있는 일이라도 상대가 더 착하다고 내가 나쁜 사람되는건 아닌데.

말은 좀 그렇긴 합니다. 사람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건데..

이런 이야기들도 그렇고 결혼을 희망한다는 이야기에 아이 키우는 이야기가 따라오는 것도 그렇고..
역시 결혼은 하면 안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글이 소름끼치게 싫어서 아내 쪽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되네요.

모시기 싫은 장모님을 모시자고 하는 남편이 싫은 건 이해가 갑니다. 남편도, 자기는 부모님을 모셨을 수 있지만 그걸 아내한테까지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근데 말을 저렇게 하면 안되죠. 가실 때가 된 부모님을 곁에서 모시고 싶어 잠시 집을 떠난 남편을 무슨 집안 내팽개치고 도망간 사람마냥 몰아붙이다뇨. 물론 남편이 먼저 '당신 그러다가 후회한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되어서 부모님 안모시고 살면 그게 사람이냐' 이런식으로 먼저 몰아붙였을 수도 있지만 글에 나와있지 않은 부분까지 궁예질 하고 싶진 않고..

고급스러운 네이트판같네요...

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는 전제를 깔고 아내를 보니까 소통이 안되죠... 이 글도 아내를 까기 위해 장황하게 쓴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댓글이 마음에 와닿아 스크랩 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