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10/05 15:21:51
Name   코리몬테아스
Subject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 검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4008406


2000년대에 시작된 미국의 중동전쟁범죄를 고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ICC에 이르렀어요. 정확히는 ICC 수뇌부가 더 용감해졌다고 해야겠죠? 그리고 그 마지막 적수인 미국의 국내법을 마주했네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벌어진 전쟁범죄를 기소하는 사람과 그를 지원하는 사람, 나아가 ICC를 지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제재명단에 올려 계좌를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금지시키는 중.

ICC가 만들어질 당시, 클린턴 정부는 ICC의 설립에 깊게 관여하고 지원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로마조약이 구체화되고 이것이 미군들을 기소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자 클린턴 정부는 협상에서 뒷걸음질을 쳤죠. 결국 부시정부가 들어서고, ICC가 설립되기 1년 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어요. 그 뒤 미국과 ICC 사이의 신경전은 계속되었죠.

부시 이후 오바마 정부 또한 실망스럽게도 국제질서와 전쟁범죄를 파헤치려는 노력에는 별로 협력하지 않았어요. ICC가 만들어지자 마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져 많은 비난을 받은 속칭 헤이그 침략법(American Service-Members' Protection Act)을 폐지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죠. 이는 미국이 국제법을 따르길 바라는 민주당의 국제주의자들에게 큰 좌절이었어요. 헤이그 침략법이란 이름은 ICC에 미군이나 미 정부요인이 기소되어 구속되었을 때, 헤이그에 군사적인 침공을 감행하서라도 그들을 빼내올 수 있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물론 미국에도 변명거리가 없지는 않아요. 미군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자국의 법정에서 충분히 심판한다는 거죠. 미 군정은 실제로 몇 명의 군인들을 종신형에 처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동시에 알려진 것만 해도 너무 잔혹한 사건의 당사자들이 기소당해도 너무 말도 안되게 약한 벌을 받으며 풀려나기도 했죠.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435 사회64일만에 마무리된 CJ대한통운 파업사태…갈등 불씨 남아 4 다군 22/03/02 4640 0
3348 스포츠"꼴찌가 국가대표..1등이 소송내자 '이 바닥 뜰거야?'" 10 tannenbaum 17/06/01 4640 0
19476 경제황교안 "'40조 채권' 대책, 협의체 통해 문대통령에 전달하겠다" 1 은하노트텐플러스 20/03/26 4640 0
22292 의료/건강하루 사망 2천명·신규환자 14만명..악화일로 미국 코로나 현실 8 먹이 20/11/13 4640 0
29717 국제"미국, 일손 모자란 스페인에 중남미 난민 보내기로" 9 다군 22/06/03 4640 0
19990 국제코로나 퇴치에 밀려…말라리아 사망자 76만명 이를 듯 3 메오라시 20/04/27 4640 1
36118 기타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 만에 바뀐다…보기 쉽고 정확하게 15 다군 23/09/13 4640 0
20759 의료/건강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서 선원 16명 코로나19 집단 확진 4 맥주만땅 20/06/23 4640 0
27415 과학/기술삼성전자보다 탄소배출 많은데 '친환경 발전소'라고요? 3 구밀복검 22/01/06 4640 2
11800 방송/연예먹방 규제? 누리꾼 "별걸 다 규제 vs "청소년에 악영향" 갑론을박 26 the 18/07/26 4640 0
22296 정치"가슴 색깔 보면 알아" 대구 달서구의원 여기자 성희롱 논란 8 swear 20/11/14 4640 1
22552 의료/건강호랑이 이어 사자도 코로나 감염..고양잇과로는 2번째 4 먹이 20/12/10 4640 1
13850 경제6조 사업을 경제성 분석없이 추진?…GTX-B 예타 면제 논란 2 알겠슘돠 18/12/13 4640 0
16666 게임넥슨, 게임 개발 땐 직원..중단 땐 헌신짝 The xian 19/09/05 4640 0
18714 과학/기술中 고속도로 진풍경 "날아오는 드론에 QR코드 스캔" 4 하트필드 20/02/18 4640 0
22042 사회유흥업소 법인카드 수천만 원 쓴 고대 교수에 장하성도 23 그저그런 20/10/16 4640 0
30746 정치日 전 국회부의장 "한국은 형제국…일본이 형님뻘" 13 야얌 22/08/06 4640 0
16411 국제아베 "한일관계 냉각됐어도 민간교류는 해야" 6 The xian 19/08/15 4640 0
23835 스포츠'1460억이 떨어지네'...아자르, 20개월 만에 시장 가치 폭락 6 swear 21/04/02 4640 1
36891 방송/연예피프티 피프티 출신 3人, 새 소속사 찾는다 "선한 영향력 아티스트 될 것" 14 메존일각 24/01/01 4640 0
19740 과학/기술"창조적 통찰의 순간, 중독성 약물 맞먹는 쾌감 느낀다" 12 다군 20/04/10 4640 2
22812 사회수도권 학원, 4일부터 한시 운영 허용 21 사나남편 21/01/02 4640 4
18973 경제현대차 근로자 코로나19 확진…팰리세이드 생산공장 폐쇄(종합) 1 다군 20/02/28 4640 0
36125 정치“엄마, 내가 채 상병을 못 잡았어”…울면서 잠 깨는 해병대 아들 8 매뉴물있뉴 23/09/13 4640 0
38174 사회무자녀 부부가 말했다 “우리가 왜 아이를 안 낳냐면요” 18 seaflower 24/06/14 4640 2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